CULTURE

셀레나 고메즈

2016.06.09유지성

이달 몸으로 말하는 여자, 그녀의 이름은 셀레나 고메즈.

태양은 가득히 굳이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여전히 셀레나 고메즈는 매일 보고 싶고, 사귀고 싶은 옆 반 여자애 같다. 그러면서 천천히 움직인다. 똑같이 아역배우 출신인 마일리 사이러스처럼 “나 변신했어요!” 유의 선언을 하는 대신, 하모니 코린의 영화(< 스프링 브레이커스 >)에 출연해 수영장에 풍덩 빠지고 제임스 프랑코가 감독을 맡은 (존 스타인벡 원작의) 야심찬 시대극 < 승부 없는 싸움 >에서도 주연을 꿰찼다. 지난해 불쑥 던진, 신음하듯 노래하며 몸이 홀딱 젖은 채 바닥을 구르는 ‘Good for You’ 뮤직비디오에서는 래퍼 에이셉 라키와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느슨하게 걸친 흰색 톱 사이로 삐져나온, 이렇게 태양을 듬뿍 받은 몸. 이미 이별한 천하의 저스틴 비버마저 그녀에게 다시금 맹렬한 구애를 보내고 있다니, 과연 이 동그랗고 까만 여자에겐 충분히 그럴 만하다.

    에디터
    유지성
    포토그래퍼
    VICTOR DEMARCHE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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