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브로이어 피케 셔츠

Relaxed Attitude 한 세기 전, 꽉 막힌 소재와 빳빳한 실루엣 대신 통풍은 물론 땀 흡수가 뛰어난 소재와 움직임에 반응하는 실루엣의 피케 셔츠가 테니스 코트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후 단정한 칼라와 톡톡한 소재로 예의를 갖추면서 동시에 실용적인 소재와 합리적인 디자인으로 캐주얼한 활용도까지 갖춘 피케 셔츠는 철들지 않은 남자들의 적절한 대안이자 진지한 남자들의 영원한 로망이 되어왔다.

이 클래식하고도 캐주얼한 아이템이 브로이어의 헤리티지를 꿰뚫고 있다. 태생적으로 지닌 클래식한 격식, 실용적으로 더한 캐주얼한 무드 그리고 넘치지 않는 절제된 감성을 통해 브로이어의 아이덴티티를 간결하지만 인상 깊게 전달하며 매 시즌 남자들의 스타일을 감각적으로 완성해 주고 있는 것.

브로이어의 피케 셔츠와 스웨트 셔츠는 투철한 장인정신을 통해 최고급 퀄리티의 니트웨어를 생산하기로 유명한 이탈리아 스칼리오네 사의 면을 사용, 몸에 자연스럽게 감기는 부드러움이 남다르다. 이는 흔들림 없이 이어온 전통의 니팅 기법으로 마치 울 소재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고급스러운 조직, 밑단과 소매 부분에 추가한 균형 잡힌 밴딩 마무리로 가능하다. 특히 적절한 강도의 밴딩 처리는 셔츠 밑단을 팬츠 안에 넣어 울퉁불퉁해지는 번거로움 없이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해 주기 때문에 보다 간결하게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이번 시즌의 브로이어 피케 셔츠는 심플한 기본을 유지하되 오렌지, 옐로, 블루 등 밝고 경쾌한 컬러부터 그레이, 네이비, 카키 등 차분하고 점잖은 컬러까지 다양한 컬러 스펙트럼으로 선보인다. 원하는 컬러의 피케 셔츠를 골랐다면 버뮤다 팬츠와는 위트 넘치는 위켄드 룩을, 치노 팬츠와는 깔끔한 모던 룩을 연출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인 스웨트 셔츠는 젠체하는 디테일이나 부담스러운 컬러를 배제해서 모든 룩을 리드미컬하게 포용할 수 있다. 때로는 치노 팬츠나 데님 팬츠와 매치한 매력적인 캐주얼 룩으로, 때로는 운동복과 함께 역동적인 스포티 룩으로, 때로는 카디건이나 재킷과 연출해서 유연한 포멀룩으로 폭넓게 활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적당히 클래식하고 알맞게 캐주얼한 스타일의 정답을 찾고 있다면, 브로이어의 피케 셔츠 혹은 스웨트 셔츠를 감히 추천한다. 상대방에 대한 유쾌한 예의와 자신에 대한 호탕한 배려의 접점을 찾기 위한 브로이어의 사려 깊은 고민이 그대로 묻어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