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왕자, 브로이어 시어서커

BR_일러스트 레이아웃-9차

만인이 활기차게 교류하고 거침없이 소통하는 광장. 유난히도 유럽의 광장은 한 도시에서 가장 주목 받으며 정치, 사회, 종교,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니스의 구시가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영국인의 산책로(Promenade des Anglais)와 장 메드셍 거리(Avenue Jean Médecin) 사이에 있는 마세나 광장(Place Masséna)도 예외는 아니다. 옛 것과 새 것이 호기롭게 공존하며 생기 넘치는 카니발을 비롯한 니스의 헤리티지를 밖으로 표현하는 한편 안으로 다져가고 있는 것.

브로이어 맨이 뜨거운 태양 아래 더욱 눈부신 유산을 자랑하는 마세나 광장을 찾았다. 이 역동적이고도 진지한 공간에 어울리는 그의 선택은 바로 파란 지중해를 떠올리는 시어서커 슈트다. 로로피아나 원단을 활용한 브로이어의 시어서커 슈트는 스트라이프 패턴과 만나 탄산음료보다 짜릿한 청량감을 제공한다. 실제로도 잔잔한 주름이 주는 자연스러운 매력과 원단 특유의 통기성이 주는 실용적인 매력 덕분에 여름과 퍽 잘 어울린다. 시어서커 슈트라 더욱 반가운 건, 재킷과 팬츠를 단품으로 활용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다는 점 아닐까. 시어서커 슈트 재킷에 가벼운 버뮤다 팬츠를 매치하면 자유로운 댄디 룩을, 시어서커 슈트 팬츠에 심플한 라운드 네크라인 티셔츠를 매치하면 깔끔한 캐주얼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시어서커 슈트의 빠져들고 싶은 청명함을 그대로 살리고 싶다면 함께 매치하는 셔츠나 타이 또한 블루 계열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 톤에 변화를 주거나 네이비, 코발트 블루 등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컬러를 고려해볼 것.

더욱 까다로운 서머 룩에 대한 고민으로 “벌써, 여름?”이라고 한숨 쉬며 안타까워하기보다는, 군더더기 없이 다듬어지고 섬세하게 갖춘 브로이어의 시어서커 슈트로 “어느덧, 여름!”이라고 외치며 어김없이 돌아오는 계절을 가볍게 마주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