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s

프랑스의 손 맛, 에르메스 아쏘 크로노

2016.08.01윤웅희

레퍼런스 AR4.910.220/VBA2

기능 시, 분, 크로노그래프, 스몰 세컨드, 날짜 표시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지름 43mm, 솔리드 백, 30m 방수

무브먼트 셀프 와인딩, 42시간 파워 리저브

스트랩 갈색 송아지 가죽, 폴딩 버클

가격 8백만원대

HERMES Arceua Chrono 아쏘 크로노는 에르메스 디자인의 정수 그 자체다. 마구 등자를 형상화한 비대칭 러그, 헤링본 문양을 새긴 유백색 다이얼, 춤을 추는 아라비안 숫자 인덱스와 크로노그래프 카운터까지. 모든 세부가 프랑스의 현대시처럼 섬세하고 독창적이다. 가죽 공예에 능란한 브랜드인 만큼 시곗줄도 남다르다. 아홉 가지 오일로 태닝한 바레니아 송아지 가죽은 얼마나 보드랍고 촉촉한지 뺨을 비비고 싶을 정도로 매끈하다. 잔인한 세월엔 자연스러운 질감과 색깔로 화답하며, 시계에 독특한 정서를 부여한다. 크로노그래프 시계조차 감성적으로 만드는 지고의 경지. 그러니 오직 에르메스만이 만들 수 있는 시계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에디터
    윤웅희
    포토그래퍼
    이신구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