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백곰이 만든 막걸리

2016.08.28손기은

압구정 백곰막걸리&양조장은 술집 그 이상의 의미를 품은 채 성장하는 중이다.

압구정에 문을 연 백곰막걸리&양조장에 들어서면 누구나 이승훈 대표가 곧 ‘백곰’이라는 걸 눈치챈다.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외모만 닮은 게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된다. 이 공간은 지난 몇 년 간 이승훈 대표가 전국의 양조장을 돌아다니며 수없이 마신 술과 차곡차곡 쌓아온 인맥 그 자체를 벽돌 삼아 지어 올린 공간이기 때문이다. “접하기 힘들었던 우리 술을 계속 소개하려고요. 클래스도 열고, 시음회도 하고요.” 지금 이 대표가 그리는 ‘술집’의 모습은 훨씬 더 많은 기능을 품고 있다. ‘우리 술 매체’이자 ‘우리 술 허브’와 같은 공간이랄까? 두 달 연속 가장 많이 팔린 약주로 이름 올린 ‘풍정사계’ 역시 이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술꾼들 사이에서 명성이 높아진 것만 봐도 그 힘을 알 수 있다. 지하의 국산 크래프트 맥주 전문점이 좀 더 자리 잡고, 유리창 너머로 술 빚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양조장까지 완성되면 백곰막걸리&양조장은 듬직한 청년처럼 훌쩍 성장해 있을 테다.

백곰막걸리&양조장 02-540-7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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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손기은
    포토그래퍼
    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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