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바빠지는 건 아이스크림 공장만이 아니다. 세계 최대 콘돔 생산자 중 하나인 안셀은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라이프스타일스 라인, 인도에서는 카마수트라 라인, 프랑스에서는 마닉스, 브라질에서는 블로우텍스를 판매하고 있다. 지금 안셀의 공장에서는 매일 5백만 개의 콘돔이 쏟아진다. 콘돔 안에서 밖으로 쏟아지는 것은 없길 바란다.

1. 수확 태국에 있는 안셀 공장과 멀지 않은 곳에서, 노동자들은 고무나무 껍질에 얕은 상처를 낸다. 내부의 라텍스가 금속 홈통을 타고 컵으로 흘러내리게 하기 위해서다. 상처 하나에서 라텍스 20~40그램 정도를, 며칠에 한 번씩 한 나무에서 20년 이상 채취할 수 있다. 원심 분리기로 라텍스의 고체 성분을 빼내 농축시키고 화학 안정제로 굳힌다.

 

2. 담그기 성기 모양의 유리 틀을 라텍스에 두 번 담근다. 라텍스가 들어가지 않는 콘돔은 합성 폴리스포렌 혼합액에 담근다. 틀이 식으면 물을 쏴 콘돔을 벗겨낸다. 안셀의 가장 흔한 틀은 끝부분이 튀어나온 일반 콘돔 ‘스트레이트 섀프트’ 용이다. 하지만 콘돔 틀은 대형, 돌기형, 줄무늬형, 나팔형 등 다양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가능하다. 테두리 부분을 붙여서 경화시킨다.

 

3. 씻고 말리기 헹굼 사이클로 콘돔의 잔여물을 제거한다. 건조기에 넣기 전에 라텍스가 붙지 않도록 옥수수 전분으로 코팅한다

 

4. 전기 흘리기 구멍이 없도록 금속 성기 위 콘돔 하나하나에 전기를 흘린다. 구멍이 감지되면 버린다. 검사를 통과한 콘돔을 튜브로 빨아올려 모두에게 친숙한 동전 모양으로 만다.

 

5. 뿌리고 포장하기 작은 튜브로 추가 코팅제를 뿌린다. 치통 마취제와 유사한 성분의 국부 마취제 벤조카인, 성기를 따뜻하게 해주는 윤활제를 뿌리기도 하고, 수박, 초콜릿, 마가리타 등의 향을 입히기도 한다. 뜨거운 금속 프레스기로 콘돔을 포장지에 넣고 봉한다. 유통기한을 찍는 기계로 넘어간다. 마지막으로 포장 기계가 박스에 넣으면 왕성한 고객들과 바나나를 사용하는 성교육 선생님들에게 갈 준비가 끝난다.

 

6. 다시 테스트한다 무작위로 콘돔 몇 개를 꺼내 점검한다. 콘돔의 강도 기준은 국가별로 다르다. 미국에서는 최소한 농구공 2개만큼의 공기를 넣어도 견뎌야 한다. 76센티미터 길이까지 늘어난다. 새지 않는지 물을 채워보기도 하고, 끊길 때까지 잡아 늘이고, 찌르고, 7일 동안 묵혀두기도 한다. 당신을 버텨낼 수 있는지 확신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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