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이야기

남자의 목소리로 여자의 물건을 이야기한다. 미술평론가 이건수의 강건하고 이지적인 톤으로 드러나는 핸드백, 하이힐, 장갑, 립스틱, 비키니, 스카프의 모습이 무척 낯설다. “그림 읽어주는 남자”로서, 여전히 미술 작품을 등불로 삼았다. 예술, 사회, 역사, 문화의 영역을 오가는 해석과 해설을 곁들여 여자를 풍부하게 그려냈다. < 그 남자가 읽어주는 여자의 물건 >에는 물건의 소유주인 “여성 스스로 몰랐던 내면의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