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마이어의 보테가 베네타 15년

자연을 품고 바람을 맞으며 불꽃을 피운, 보테가 베네타의 50년과 토마스 마이어의 15년.

9월 24일 아침, 밀라노 브레라 국립 예술 대학은 평소와 다른 분위기와 옷차림의 무리로 북적였다. 이날은 보테가 베네타의 2017 봄여름 패션쇼가 열리는 날이자, 보테가 베네타의 50년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토마스 마이어의 15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었다. 보테가 베네타를 지지하고 보테가 베네타에 헌신한 사람들만 초대한 쇼에는 남성복과 여성복 76벌이 함께 소개됐다. 평소 자연을 좋아하는 토마스 마이어의 방식대로 풀∙모래∙낙엽∙구름 색 옷이 이어졌다. 덕분에 근엄한 회색 건축물은 유연제를 푼 듯 어느새 부드러워졌다.

 

또한 번쩍이는 가죽과 메탈 소재는 점잖은 회색 도시를 잠깐 흥분시키기도 했다. 1940년대 양감이 큰 옷에서 힌트를 얻어, 짧은 블루종과 어깨가 넓은 재킷과 와이드 팬츠를 다양하게 섞었고, 그보다 더 화려한 악어, 타조, 사슴, 송아지 같은 호사스런 가죽 가방들과 새들 슈즈로 방점을 찍었다. 피날레에 등장한 보테가 베네타의 상징이자 표상인 토마스 마이어는, 수줍어하는 스태프들과 함께 소낙비 같은 박수를 받으며 긴 런웨이를 끝까지 걸었다.

 

보테가 베네타 런웨이 플레이리스트

(YOUTUBE) ‘Violently Happy’ Bjork 

 

(YOUTUBE) ‘Death From Above’ CSS

 

(YOUTUBE) Night Drive’ Giorgio Moroder 

 

(YOUTUBE) ‘Little Bit CSS Remix’ Lykke 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