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문으로, 오병재 개인전

오병재의 홍콩 첫 개인전 < Unfolding Spaces >가 열린다.

전통도 원칙도 느슨한 시대에는 자의적인 왜곡으로 이루어진 작품이 만연하다. 일견 오병재의 작품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오병재는 정확해지기 위해 불가피하게 뒤틀어진, 정반대의 사례다. 건물에 역원근법을 적용해 안과 밖의 시선을 아우르는 회화 작품을 선보여왔다. 자기 시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시선까지 껴안으려는 성실하고 대담한 시도였다. 2016년 새롭게 작업한 작품들로 구성된 오병재의 홍콩 첫 개인전이 열린다. 홍콩의 한국문화축제 ‘페스티브 코리아’의 일환이다. 이제 관객의 시선이 늘어날 차례다. 11월 3~13일, 홍콩 PMQ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