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과의 이별, 로드 템퍼튼

마이클 잭슨의 ‘Rock with You’와 ‘Off the Wall’과 ‘Thriller’, 조지 벤슨의 ‘Give Me the Night’, 패티 오스틴과 제임스 잉그램의 ‘Baby Come to Me’…. 팝이라는 말이야말로 모호하지만, 로드 템퍼튼이 쓴 곡들이야말로 ‘전통 형식의 좋은 대중가요’란 의미에 가장 가까운 것들이 아닐는지. 대서양을 건너온 이 영국인 프로듀서가 없었다면, 적어도 팝의 관점에서 황금기라던 80년대는 꽤 달랐을지도 모르겠다. 지난 10월 9일, 67세를 일기로 그가 세상을 떠났다. 데이비드 보위와 프린스로부터, 올 한 해 이미 충분히 쌓인 비통한 소식이 하나 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