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샤 레인은 누구인가?

이달 몸으로 말하는 여자, 그녀의 이름은 사샤 레인.

올해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아메리칸 허니>는 주체할 수 없이 달리는 로드무비다. 감독인 안드레아 아놀드는 이 여자, 사샤 레인을 플로리다 해변에서 우연히 목격했다. 그리고 휴가차 머물던 그녀에게 며칠 후 오디션을 제안했다. 바로 사샤의 호텔 방에서. “숨을 쉬고, 눈을 마주치면 돼요.” 영화 속 샤이아 라보프와의 관계에서 폭발하는 에너지에 대한 소회를, 그녀는 이렇게 전할 뿐이다. 느긋하게 일광욕을 하다 덥석 치열한 스크린으로 걸어 들어간 그녀의 길은 어디까지, 어떻게 나 있을까. “누군가 나를 발견한다면, 저는 그 일을 할 거라고 언제나 생각했죠.” <아메리칸 허니>에서 “네가 없어지면 찾을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아니, 딱히”라 답하는 그녀의 극중 이름은 ‘스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