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컴백 ‘젝스키스’

<무한도전>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의 지나간 영광을 강조하기보다, 지금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같이 모여 떠들고 다투는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멤버들 또한 가수나 춤꾼, 래퍼로서 자의식을 과시하기보다 “공연을 제 날짜에 준비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이렇게 다른 우리가 다시 한 팀으로 묶일 수 있을까”를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연예계를 완전히 떠난 고지용이라는 변수도 있었다. 그러니 반갑긴 한데 이상하고 위태로워서, 향수에 젖기보다 지금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극적인 귀환의 감동보다, 끝나지 않은 성장 드라마의 여운이 있었다.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