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종횡무진 ‘박재범’

박재범은 이미 해낸 것에 개의치 않는다. 작년 연말 27명의 뮤지션을 피처링으로 동원하며 세를 과시한 < Worldwide >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힙합 음반이었다. 보컬리스트 박재범에 비해 래퍼 박재범은 다소 역량이 떨어진다는 꼬리표를 18곡의 물량공세로 한 방에 떼냈다. 그러고는 반년 만에 자신의 레이블 AOMG 소속 래퍼 어글리덕과 < Scene Stealer > EP를 발매했다. 곧이어 기린과 팀을 이룬 ‘CITY BREEZE’에서는 뉴 잭 스윙 보컬리스트로 변신했다.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SXWME’에도 참여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 Worldwide>의 야심을 이미 잊은 듯 힘을 뺀 알앤비 음반 < EVERYTHING YOU WANTED >를 발표했다. 이번엔 한 곡 더해 19곡. 솔선수범이든 그저 하고 싶은 걸 다 하는 중이든, 사장님이자 래퍼이자 보컬리스트인 박재범은 그 누구보다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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