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보마켓과 라북

보마켓 옆에 라북이 있고, 라북 옆에 보마켓이 있다. 두 가게는 한남동 남산맨션 아파트 1층에서 나란히 문을 열고 닫는다. 보마켓은 마비스 치약부터 햇양파까지, 오뚜기 3분 카레부터 후키후키 안경닦이 까지, 어떻게 이런 것만 모았을까 싶은 생활밀착형 편집숍이고, 라북은 한 사람의 책장과 서랍을 그대로 옮긴 듯한 서점이자 문방구다. 근데 막상 두 가게에 들어가면 다른 점보다는 공통점을 찾게 된다. 어떤 사람이 어떤 생각으로 하는 걸까 하는 호기심에. 생각과 생활이 여문 가게에서는 쓸데없는 걸 충동적으로 사게 되지 않는다. 언제고 이유 없이 들러도 좋은 곳이다. instagram @bomarket @la__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