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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대신 비누, 프레데릭 말 소프

2016.12.23윤웅희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이 이번에는 향기 나는 비누를 만들었다. 이 소프 세트는 말하자면 비누로 만든 향기 단편집. 베티베와 꼴롱 앙델레빌, 매그놀리아, 엉빠썽, 아이리스 같은 브랜드의 대표 향과 앙떼레네아라는 새로운 향을 함께 담았다. 비누는 실크 종이로 곱게 포장하고, 케이크 위에 체리를 올리듯 빨간 라벨을 붙였다. 기분 내키는 대로 쓰다가도 마지막 한 개가 남으면 포장을 뜯지 못하는 게 유일한 단점. 좋아하는 책의 마지막 챕터를 아껴두고 싶은 그런 마음처럼. 17만원(50g×6개), 리미티드 에디션.

    에디터
    윤웅희
    포토그래퍼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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