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키 ‘Heavyweight Dancer’

오타키의 새 음반 < Heavyweight Dancer >가 나왔다.

지점토로 빚은 듯 보이는 음반 커버의 두 사람은 춤을 추고 있다. 모호하던 그림이, 음악을 듣고 나니 확실히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는 것이 더욱 적절하겠다. 오타키가 < Heavyweight Dancer EP >를 통해 거두고자 하는 목표는 꽤 명확해 보인다. 댄스 음악을 만들 것. 그는 래퍼 M.E.D.와의 합작 음반인 < Psychedelic Weather > 이후 이미 테크노로 구분할 수 있는 ‘Love Your Soul’과 ‘Floating On’ 등을 음원으로 공개했다. 그 싱글들이 새로운 취향을 선포하며 장르의 문법(주로 리듬 섹션)을 드러내는 변신의 쇼케이스 같았다면, < Heavyweight Dancer >에 수록된 다섯 곡은 본격적이고 또한 고유한 오타키의 출사표다. “사람들을 춤추게 하는 묵직한 음악이라는 뜻이에요. 장소는 어둡고 뿌연 지하 클럽일 테고요. 그런데 다 만들어놓고 나니 전형적인 댄스 음악이 아니라 오히려 맘에 들더라고요.” 육중한 음악에 걸맞은 바이닐로 발매됐으며, 디지털 음원이 곧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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