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진짜 말이라고 하나?

<넌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세요?>는 총체적인 말하기법 책이라고 할 만하다. 전 SBS 아나운서 윤영미는 대화에서의 문법, 버릇, 억양, 발음, 순서 심지어 침묵에 대해서까지 조언한다. 안다고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생활에 밀착된 다양한 소재를 유려한 구어체로 전달하는 친화력 덕분에 조금 과장해서 교통 표지판만큼 쉽다. 하지만 그녀가 좀 더 강조하는 것은 ‘말 잘하기’라기보다 ‘잘 말하기’다. ‘잘 말하기’에서는 비언어가 중요하다. “눈빛과 표정, 자세, 옷차림, 몸짓, 이미지를 비롯한 모든 것이 포함된 비언어는 말보다 더 강력하게 영향을 미친다.” 어쩌면 그녀가 정말 설득하고 싶은 것은 말은 예의라는 것이고, 그녀가 제일 싫어하는 말은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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