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는’ 서래마을과 청담동의 레스토랑

이번 주말엔 뭐 먹지? 주말에 가볼만한 레스토랑 2개를 엄선했다.

너무 북적이는 레스토랑은 싫지만 어느 정도 검증된 곳을 찾고 싶다면, 으리으리한 음식이 접시 위에 모셔져 있는 부담스러운 레스토랑은 싫지만 예쁘고 아기자기한 한 접시를 먹고 싶다면, 메뉴판 가격 때문에 흠칫 놀라긴 싫지만 그래도 늘 가던 집 근처 레스토랑보다는 좀 특별한 곳을 찾고 싶다면, 아래 추천하는 두 군데 레스토랑을 방문해보면 어떨까. 소중한 주말을 좋은 음식과 술로 채울 수 있는 곳이다. 함께 가고 싶은 좋은 사람을 찾기만 하면 된다.

 

서래마을 라모라 서래마을 조용한 골목에 자리잡은 라모라는 인테리어도, 음식도 단정하다. 좀 알아봐달라는 듯이 으스대는 느낌이 전혀 없다. 하지만 맛을 보면 안다. 기본이 탄탄하니 재료가 알알이 살아나고, 절묘하게 균형을 맞춘 간도 흐트러짐이 없다는 것을. 이탤리언을 기저에 깔고 있지만, 그보다 더 자유분방하게 여러 문화를 조합시킨 메뉴가 즐거움을 준다. 셰프와 소믈리에가 형제지간이니, 손발이 착착 맞는 와인 페어링도 믿을만하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39길 50 대경빌딩 2층 / 02-595-3997

 

청담동 익스퀴진 익스퀴진 테이블에 앉아 요리를 맛보면 이것저것 묻고 싶어진다. 이 작은 재료 안에 또 어떤 다른 재료를 넣었길래 이런 맛이 나죠? 이 네모난 튀김은 뭘로 만든 건가요? 코 끝을 스치는 이 독특한 향은 어디에서 오는 건가요? 천천히 요리를 음미하면서 맛의 궁금증을 떠올려보는 일은 공부라기보다는 즐거움에 가깝다. 물론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셰프가 정성을 들인 요리는 머리에서 이해하지 않아도 입 안에서 맛있는 티가 나니까 말이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140길 6 라파빌딩 1층 / 02-542-6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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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KOREA 피처 에디터] Eat, Drink,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