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시크릿 ‘엔젤’, 라이스 히베이루

이달 몸으로 말하는 여자, 그녀의 이름은 라이스 히베이루.

‘남미 여자’라는 통속적이고 전형적인 표현과는 거리가 있는 흑갈색 머리와 날렵한 몸. 라이스 히베이루는 무국적의 인상으로 모국 브라질을 가볍게 평정한 후, 남반구와 북반구를 종횡무진 누빈다. 재작년 여름, 2010년부터 꼬박꼬박 런웨이에 오른 빅토리아 시크릿의 ‘엔젤’로 선정됐을 때는 “너무 울어서, 당시 멕시코에서 촬영 중이던 스태프들이 제게 무슨 안 좋은 일이 생긴 줄 알았다”는 그녀는 올해로 겨우 스물여섯, 지금은 뉴욕에 산다. 그리고 그 호락호락하지 않은 도시에서 살아남는 방식으로, 쇄골부터 자로 대고 비껴 그은 듯 매끈하게 솟은 어깨를 쭉 펴고 말한다. “자신을 결코 과소평가하지 않는 것. 이 일을 할 때는 그게 제일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