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도 트렌드가 있다?

하늘은 생각보다 가깝다. 항공기의 새로운 전망을 보여주는 이 10가지 수단과 함께라면.

전장 24미터 중량 12,344킬로그램

1. 센트에어스테이션과 시티버드 | 글라스고 예술학교와 바우하우스 항공 시티버드 항공기가 640미터의 활주로를 가로지른다. 중앙 베를린의 알렉산더플라츠를 떠나 런던까지 단 몇 초일 것이다. 활주로는 도시 중심부의 철도 위에 있다. 시티버드는 스타트업 본사들이 있는 도시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조용한 엔진을 장착한다.

2040년의 전망이다. 만약 뮌헨의 두뇌 집단 바우하우스 항공이 도시 계획가와 비행기 제조업체에게 센트에어스테이션 콘셉트를 납득시킬 수 있다면. “개발이 덜 된 도시 철도 지역이 온 세계에 널렸습니다”라고 바우하우스 항공의 경제 및 교통 프로젝트 매니저인 케이 플뢰트너가 말한다. 교통공학자들은 도쿄, 캘커타, 샌프란시스코, 프랑프프루트 등 도시 내 공항이 가능할 만한 후보지를 거의 100군데나 물색했다.

항공 교통은 매년 5퍼센트씩 증가한다. 2040년엔 현재의 세 배가 된다는 의미다. 당장 2016년 말 기준 3억8천만명으로 추산되는 여행자는 공항의 골칫거리다. 동시에 도시화가 진행 중이라는 문제도 있다. UN에 따르면 2050년까지 세계 인구의 80퍼센트가 도시에 살 예정이다.

철도 기반 시설 위에 도시 공항을 구축하는 발상은 글라스고 예술학교가 구글 맵을 살펴보다가 튀어나왔다. 글라스고 예술학교는 이제 센트에어스테이션의 개념을 고안한 바우하우스 항공과 협업한다. 플뢰트너는 모든 계획과 승인과 공사가 끝나는 25년 후, 역간 첫 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산한다. 도시 공항은 시간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비행의 황금시대 수준의 흥분을 더할 것이다. “출발 지점에서의 가속은 스포츠카와 흡사할 거예요”라고 플뢰트너는 말한다. 국회의사당과 에펠탑를 바라보며 떠나는 여행에서 말이다.

 

최고 상승 고도 150미터 최대 허용 적재량 1.5킬로그램 비행 거리 150킬로미터

2. 지프 | 지프라인 비행기는 생명을 구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비행기는 인간 조종사조차 필요 없다. 지프는 로봇 수송기다. 르완다 서쪽의 병원 23곳에 비축된 혈액을 나머지 지역에 공급한다. 아프리카에는 사회 기반 시설이 충분하지 않고,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여유가 없다. GPS로 통제되는 지프 수송기는 150킬로그램의 의학용품을 싣고 시속 100킬로미터로 날아간다. 지프는 보잉, 스페이스엑스와 나사, 구글 출신의 기술자가 개발하고 구글 벤처스가 투자했다. 르완다의 나머지 지역으로 확장하기 전, 2017년 20대의 지프 드론이 매일 150회 비행할 예정이다.

 

최고 상승 고도 7,000미터 최고 비행 속도 시속 100킬로미터 승객 1명(조종사 별도)

3. VC200 | 이-볼로 드론 기술을 바탕으로 도시 간 여객 수송이 가능한 작은 비행선을 개발하는 회사가 많이 늘었다. 에어버스는 2016년 여름 시티에어버스 콘셉트를 발표했다. 뮌헨에 기반한 스타트업 릴리움은 전기 수직 이착륙기의 첫 비행 일자를 2018년 1월로 잡았다. 2017년, 중국에 기반한 드론 생산 업체 이항은 세계 최초의 자율 비행 여객 수송 쿼드콥터 이항 184의 미국 라이선스에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는 유일하게 유인 비행 허가를 받은 기업이죠.” 독일 카를스루에가 본거지인 이-볼로의 최고 경영자 알렉산더 조셀이 말한다. 2016년, 그는 직접 VC200의 첫 유인 비행을 했다. 2인승 VC200 볼로콥터는 18점의 전기 회전 날개를 장착했다. 이-볼로는 18개월 내에 상업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볼로콥터는 현행 항공법으로는 불법이지만 무인 비행 또한 시험 중이다. 조셀은 머지않아 법이 바뀌리라 믿는다. “우리는 그에 맞춰 준비할 거예요.” 그는 이-볼로에게 단거리 여객 셔틀은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한 번의 전지 충전으로 도시의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30분 또는 10킬로미터 비행이 가능하다.

 

비행로 폭 60~120미터 최대 허용 적재량 2.2킬로그램 최고 비행 속도 시속 100킬로미터

4. 프라임 에어 | 아마존 아마존의 혁신 부회장인 폴 마이즈너는 드론으로 구매 경험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하면 무인 부양기가 30분 안에 집 앞에 내려놓는 것이다. 프라임 에어는 현재 케임브리지셔 지역에서 시험 중이다. (드론이 아마존의 개발 센터 근처에서 날아다닌다는 목격담이 들린다. 아마존은 이미 10대 넘는 원형을 시험했다고 밝혔다.) 시골의 정원에 내려놓는 건 이미 가능하다. 하지만 도시 환경에서도 완벽하게 배달하는 드론은 아직 개발 중이다. 소음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아마존은 이미 미래 비행선에 대한 표준을 만들었다. 최대 운반 중량 2.2킬로그램(이보다 무거운 아마존의 상품은 별로 없다)을 24킬로미터까지 자율 비행해야 한다. 헬리콥터와 비행기의 교배종처럼 생겼고, 가장 최근의 시험 모델은 수직으로 이륙한 뒤 꼬리의 회전 날개로 가속하는 방식이다. 한 가지 문제는 드론의 항공 가능 지역 확보다. 현재 세계적으로 관련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마이즈너는 60~120미터 폭의 비행로가 아마존의 드론만을 위해 확보될 것으로 본다.

 

최고 상승 고도 4,570미터 최고 속도 시속 222킬로미터 승객 1명(조종사 별도)

5. 카플레인 | 존 브라운 53세의 존 브라운은 공항까지 몰고 간 차로 비행까지 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래서 시속 200킬로미터를 낼 수 있는 카플레인을 독일 브라운슈바이크의 기지에서 개발했다. 하지만 2015년 슬로바키아 경쟁사 에어로모빌이 추락하면서 규제가 바뀌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만 했죠.” 그가 설명했다. 카플레인은 2017년에 마침내 준비될 예정이다. 모든 카플레인의 부품은 차로 등록되기 위해 표준화되며 일련번호가 붙는다. 헤드라이트는 포르쉐 제품이고 바퀴는 스마트, 차대와 몸체는 여러 스포츠카에서 가져왔다. 브라운은 지멘스와 하이브리드 엔진에 대해 논의 중이다. “저는 전기 엔진의 팬이에요”라고 그는 말한다. “차 안 어디에나 놓을 수 있고 배기가스 문제도 없고 조용하죠.”

최근 세간의 이목을 끈 알파벳의 최고 운영자 래리 페이지의 비행 자동차 스타트업 투자 덕분에 브라운의 회사도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 “투자자들에게 계속 연락이 와요.” 이 관심이 브라운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최고 상승 고도 4,880미터 최고속도 시속 148킬로미터 최장 비행 시간 5일(유인비행)

6. 에어랜더 10 | HAV 갈채받던 새 비행선이 국가적인 웃음거리가 되는 데는 딱 일주일이 걸렸다. 2016년 8월 17일, 에어랜더 10은 베드포드셔에서의 첫 비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일주일 뒤, 들판 한가운데로 기수부터 추락해 세계 뉴스의 첫머리를 장식했다. 사고에도 불구하고 이 92미터짜리 비행선의 개발자는 비행선의 미래를 증명하고 싶어 한다. 실제로 날아오르게 된다면, 무인 상태로 2주 동안 공중에 머물며 화물 운송, 군 또는 기업 고객을 위한 감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2009년 미군과 5억 파운드의 계약을 성사한 영국 기업 하이브리드 에어 비히클즈HAV는 아직도 비행선의 미래가 창창하다고 믿는다. 에어랜더 10의 다섯 배에 이르는 무려 50톤의 중량 수송이 가능할 에어라이너 50이 이미 초기 계획 단계에 있다. 2020년대 초 시험 비행할 계획이다.

 

최고 상승 고도 5,200미터 날개폭 2.40미터 최고 비행 속도 시속 315킬로미터

7. 제트팩 | 이브 로시 이브 로시, 일명 제트맨은 전 스위스 공군 조종사로 스위스항공에서 보잉 747을 조종한다. 그는 네 점의 제트캣 P200 터빈 엔진으로 추진받는 55킬로그램의 탄소섬유 제트팩을 개발했다. 특별 제작 멜빵이 있어 물리적인 보호 장비를 갖추지 않고도, 57세의 그는 하늘을 날 수 있다. 그와 비행기, 어쩌면 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제트팩은 인간을 비행기로 만들어주는 건가요? 새로 만들어주는 건가요? 상황에 따라 달라요. 전통적인 비행기는 조종간을 움직여 방향을 바꾸죠. 제트팩은 새처럼 몸으로 방향을 잡아요. 스위스와 독일의 법적인 시각으로 보면 저는 그저 스카이다이버에 불과해요.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낙하산으로 착륙하니까요. 미국에서의 분류는 좀 더 괴상해요. 그랜드 캐니언을 날고 싶다면 시험 비행기로 등록해야죠.

에어버스 A830와 나란히 두바이에서 비행한 적이 있어요. 어떤 준비가 필요했나요? 170노트, 즉 시속 315킬로미터까지 비행할 수 있지만 에어버스의 안전 유지 최저 속도에 맞춰야만 했어요. 계산해보니 시속 250킬로미터였어요. 나란히 날았죠.

A380과 충돌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에어버스는 560톤이나 나가니까 괜찮았겠죠! 날개를 포함해도 저는 160킬로그램밖에 안 돼요. A380과 비교하면 모기 수준이죠. 에어버스, 새, 또는 다른 제트팩과 충돌한다면 떨어질 테고, 250미터에서는 낙하산이 자동으로 펴져요. 삶에는 위험이 따르고 언젠가 우리는 모두 죽죠.

언제쯤 사람들도 새처럼 날 수 있을까요? 5년 안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물론 그렇다고 쉽게 살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일단 비행법부터 배워야죠. 그리고 제트팩은 12만 유로예요. 고급 기술이고 엔진 한 대가 2만 유로인데, 네 대를 장착하죠.

 

최고 상승 고도 30,000미터 상승 속도 시속 17킬로미터 승객 4명(조종사 2명 별도)

8. 붐 | 붐 테크놀로지 2년 전, 사업가 블레이크 숄은 초음속 비행의 꿈을 좇고자 그루폰을 그만뒀다. 그의 스타트업 블레이크 테크놀로지는 항공 교통을 바꿀 제트기를 만들고 싶어 한다.

콩코드 이후 음속의 벽에 도전한 항공사는 없었어요. 어쩌다 이런 시도를 하게 됐죠? 비행기는 50년 전과 똑같은 속력으로 날아다니죠. 하지만 비행기를 제외한 다른 모든 분야는 기술적인 돌파구를 찾아냈어요. 말도 안 되는 현실이라고 생각했어요.

에어버스나 보잉은 왜 도전하지 않았을까요? 그들은 다른 데 신경쓰느라 바쁘거든요. 보잉과 에어버스는 모든 기종에서 단가 전쟁을 벌이고 있어요. 기술 혁신은 우리 같은 스타트업이 해야죠.

콩코드는 1만6천 파운드의 푯값을 치를 고객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어요. 붐의 사업 모델은 뭔가요? 콩코드의 첫 번째 문제는 엄청난 등유의 소모였어요. 붐은 30퍼센트 더 효율적일 거라고 예상해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능해요. 알맞은 좌석 배치로 승객을 채울 거예요. 콩코드는 100석이었지만 붐은 40석이에요. 런던과 뉴욕 왕복에 4천파운드 밖에 들지 않죠.

구축은 얼마나 어려운가요? 기술과 재료는 이미 있어요. 에어버스와 보잉이 각자의 항공기에 복합 재료를 쓰는 것처럼 붐도 마찬가지예요. 개별적인 부품의 결합을 컬러 팔레트에 비유한다면, 붐도 다른 항공사와 같은 색을 써요. 다른 그림을 그릴 뿐이죠.

버진과 사업을 같이 하는데, 어떤 장점이 있나요? 버진은 고객이자 생산 동반자예요. 버진 갤럭틱은 우리가 쓸 수 있는 초음속 비행 시험 지역을 운영하죠. 또한 비행기의 구축도 버진과 협력하고요.

계획은 얼마나 실현되었어요? 2015년 중반부터 원형을 개발해왔어요. 2017년 말에 첫 시험 비행을 하는 게 목표예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요.

직접 음속 비행을 경험한 적은요? 없어요. 통상적인 대륙 간 비행 고도 1만2천 미터 대신 1만8천 미터에서 비행한다면 지구의 곡면을 볼 수 있다고 들었어요. 하늘의 파란색도 지금과 다르게 보인다고요.

 

운항 고도 18,000미터 최고 속도 시속 2,700킬로미터 승객 40명

9. 블루스타 | 제로 2 인피니티 호세 로페즈-우르디알레스는 풍선으로 로켓 시스템을 성층권, 적도 상공 18킬로미터에 띄우는 첫 번째 사람이 되고 싶다. “줄을 자르면 로켓이 잠시 강하할 거예요. 제트기의 폭탄처럼요.” 그가 말한다. 로켓은 점화해 궤도로 높이 솟아오르고 작은 위성인 화물을 우주에 배출할 것이다.

제로 2 인피니티와 초고도 풍선 블루스타는 기술 회사들이 통신 위성을 궤도로 쏘아 올리는 데 쓸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최고경영자 로페즈-우르디알레스는 스페인의 시험 지역에서 쏘아 올릴 풍선이 스페이스 엑스 팔콘 9처럼 발사 직전 폭발하는 문제를 겪지 않으리라 믿는다.

그는 또한 풍선으로 상업 우주 관광객을 운송하고자 한다. 푯값은 11만 유로다. 하지만 그의 경쟁자가 더 빠르고 싸게 움직이고 있다. 아리조나에 기반한 월드 뷰는, 보이저 풍선으로 빠르면 2017년 여객을 운송할 계획이다. 상공 30킬로미터에서 지구를 보는 가격은 7만5천 파운드다. 중국의 기업 쾅치 또한 경쟁에 가세했다. 풍선 트래블러는 24킬로미터까지 떠오른다. 유료 여객을 우주로 나르는 경쟁이 시작됐다.

 

최고 상승 고도 110,000미터 최고 속도 시속 4,300킬로미터 승객 6명(조종사 2명 별도)

10. 스페이스십 투 | 버진 갤럭틱 최근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버진 갤럭틱의 창립자 리처드 브랜슨은 포기하지 않았다. (VSS 엔터프라이즈의 비행 중 폭발로 공동 조종사 중 한 명인 마이클 알스베리를 잃었다. ) 2016년 8월, 버진 갤럭틱은 미국 규제기관으로부터 새 스페이스십 투 유니티 면허를 발급 받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년 동안의 심화 시험 비행만 허가받았을 뿐이다. 스페이스십 투가 첫 승객 여섯 명을 우주 110킬로미터로 날아 올리려면, 버진 갤럭틱은 우주선의 안전을 증명해야 한다. 우주 관광 시대까지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 버진 갤럭틱 12년 역사상 처음으로 브랜슨은 목표일자를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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