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워치 Part 3

비행사를 위한 파일럿 워치. 그 개념과 대표 모델.

 

지금까지 역사적인 파일럿 워치들을 중심으로 그 종류와 계보에 대해 알아봤다.

그렇다면 현재 만날 수 있는 파일럿 워치의 최신작들로는 어떤 시계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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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스카이-드웰러

롤렉스는 에어-킹, GMT-마스터 II 등의 항공용 워치 컬럭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플래그십을 꼽는다면 스카이-드웰러다. 2012년 첫 선을 보인 스카이-드웰러는 현재까지 롤렉스가 개발한 가장 복잡한 시계로, 중앙 핸즈 방식의 시/분/초 기능과 애뉴얼 캘린더, 듀얼 타임존 기능을 갖췄다. 모두 찾아보기 어려운 기능은 아니지만, 표현방식이 독특하다. 듀얼 타임존은 다이얼 중앙에서 하단으로 조금 내려간 위치의 커다란 링이 담당하는데, 12시 방향 ‘ROLEX”로고 아래 역삼각형 화살표가 가리키는 숫자가 시간이다. 애뉴얼 캘린더의 월은 인덱스 바깥쪽의 네모난 디지털 인디케이터로 나타내는데, 사진과 같이 8시에 위치해 있다면 8월이다. 가장 복잡한 기능을 적용한 만큼 골드 케이스 버전으로만 선보이며, 민간 항공 파일럿 워치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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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 헤리티지 파일럿 타입 20 GMT 1903

제니스는 ‘Pilot’이라는 글자를 시계에 공식적으로 새길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세계 유일의 브랜드다. 1909년에 프랑스의 파일럿 루이 볼레리오가 도버 해협을 횡단할 때 제니스 시계를 착용한 이후 수많은 파일럿이 애용했다. 제니스는 이러한 자사의 특별한 역사를 재현한 시계를 헤리티지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다. 파일럿 타입 20 모델들 역시 헤리티지 컬렉션에 속하는데, 타입 20이란 바로 밀리터리 스펙을 말하는 것이다. 헤리티지 파일럿 타입 20 GMT 1903는 정통파 밀리터리 파일럿 워치답게 선명한 야광 인덱스와 핸즈, 무광 케이스 등을 지녔다. 빈티지함을 강조하기 위해 핸즈와 인덱스에 특별한 가공을 더했고, 오일드 누벅 소재 번드 스트랩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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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헤리티지 윔즈 세컨드-세팅 워치

1927년 찰스 린드버그는 뉴욕에서 출발해 파리에 도착하는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유명인사가 됐다. 그가 찬 론진의 시계 또한 세계적인 파일럿 워치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론진 역시 자사의 역사적인 시계들을 복원해 새롭게 선보이는 헤리티지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윔즈 세컨드-세팅 워치는 헤리티지 컬렉션 파일럿 워치 라인에 속한다. 최초의 윔즈는 1920년대 미군 장교 필립 반 혼 윔즈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밀리터리 파일럿 워치의 시초격인 모델이다. 윔즈 등장 이전의 시계들은 시간 조정을 위해 크라운을 뽑아도 파워가 남아 있을 때 초침이 정지하지 않아 초 단위의 정확한 시간까지 정확한 세팅이 어려웠다. 하지만 윔즈는 ‘핵(Hack)’기능이라 불리는 스톱 세컨드 메커니즘을 탑재해 시간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었다. 이것으로 정확한 시간 확인과 작전 수행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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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WATCH 컨트리뷰팅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