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2017년 TV는 한국 남자를 싣고

2017.02.26GQ

월요일부터 매일 남자만 가득한 TV를 본다. 주말까지 버틸 수 없다.

사실 이 이야기를 이 지면을 통해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남자들은 한국 텔레비전을 많이 볼까?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여성인 나는 알 수 없으니 내 입장에서 얘기를 해볼 수밖에 없다. 나를 포함한 ‘일부’ 여성들이 한국 텔레비전 쇼를 대하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어차피 저들에게 아무런 기대도 없으니 그냥 미친 척하고 고통을 즐기겠다. 둘째, 아니 저런 소리를 저렇게 태연하게 하다니? 미친 자식! 시청자 게시판에서 분노하겠다! 셋째, 누가 한국 예능을 보나요? 저는 집에서 텔레비전을 없앤지 몇 년 되었습니다. 누가 강제로 시청하게 한 것도 아닌데, 텔레비전을 보고 이런 반응을 보인다고 하면 다들 비웃는다. 실제로 아무리 여성 시청자가 괴로워하고 분노하고 텔레비전을 없애도, 방송계는 일관되게 남성 중심적 구성과, ‘미소지니’에 무감각한 모습들을 유지하고 있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자주 듣는 반응 몇 가지는 이렇다. “그냥 한국 방송 자체가 재미없는 거야. 여성 혐오적인 건 잘 모르겠고”, “그럼 안 보면 되잖아? 난 재밌기만 해”, “너 같은 애들 말고 다른 여자애들은 재밌어 해”, “텔레비전이 남성 전유물인 것처럼 말하지 마. 드라마는 다 여자들 보라고 만들잖아”, “진짜 피곤하다. 어차피 재밌자고 하는 거잖아”.

하루도 빠짐없이 텔레비전을 본다. 나의 주간 텔레비전 시청 스케줄은 다음과 같다. 월요일, 김성주와 안정환이 남의 집 냉장고를 연다. 1백회가 넘은 이 프로그램에는 패턴이 생겼다. 게스트가 여성이면 그의 살림 솜씨 및 위생 상태를 파악한다. 남성일 경우, 그의 애인이나 부인의 능력을 평가하고 남성 게스트의 난감해 하거나, 뿌듯해하는 얼굴을 본다. 냉장고 미리보기가 끝나면 남성들로만 이루어진 셰프들의 요리가 시작되고 두 MC는 그 과정을 축구 경기처럼 중계한다. 그렇게 치열한 15분 요리 월드컵이 끝난 후, 채널을 바꾸지 않는다면 12개 국가의 남성 외국인들, 일명 G12가 ‘정상회담’이란 설정 아래 나누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열두 명의 ‘비 한국 남자’들이 자칫 유 의미한 토론을 하는가 싶은 찰나, 우리의 한국 남자 삼총사 전현무, 성시경, 유세윤이 등장한다. “야, 우리 남자끼리 그런 사소한 논쟁에 목숨 걸지 말자”며 진정성을 찾는다. 한국화되어 가는 외국인들의 얼굴을 보며 “정상인 듯 정 상 아닌 정상 같은 너~” 노래를 부른다. 이 노래 구절은 꽤나 의미심장한데, 출연자가 방송에서 한 말에 대한 모든 책임을 가장 쉽게 회피 하는 천재적인 주문이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정상이니 조금 문제가 되는 발언을 하더라도 이해하세요.’ 이것은 <개그콘서트> 의 유행어 “개그는 개그일 뿐, 따라 하지 말자!” 와 <무한도전>의 “평균 이하 남성들의 무모한 도전!”과 맥을 같이한다. 힘들었던 월요일을 더 고통스럽게 보내는 방법도 있다. 토크쇼 <안녕하세요>를 선택하면 된다. 신동엽과 컬투가 끝 없이 이영자의 몸매를 지적하는 동안, 이영자는 남성 게스트에게 형식적인 추파를 던지고, 그러는 동안 전문 상담이 필요한 것이 분명한 가족이 나와 자신들의 가정 문제를 고백한다. 방청객들은 가장 심각한 것 같은 사람에게 투표를 하고, 표를 많이 받으면 “고민입니다!”를 외친 뒤, 박수를 치고 돈을 준다.

지옥 같은 월요일이 지나, 화요일이 된다. 몇 개월 전까지는 전직 천하장사 강호동과 ‘운동 연예인’들의 생활 체육 도전기 <우리 동네 예체능>을 보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저렇게 부상을 당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방송을 위해 헌신하는구나, 정말 슬프다, 여성 패널은 단 한 명도 없는 것보다 더…’. 후속으로 방송되고 있는 쇼는 아예 제목부터 <살림하는 남자들>이다. 방송계의 심각한 남초 현상을 지적할 경우 그나마 돌아오는 성실한 답변들이 바로 <살림하는 남자들>,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집밥 백선생> 같은 것인데, 남자가 요리, 빨래, 육아를 하는 것 자체가 (희귀한) 콘텐츠로 소비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수요일엔 <라디오스타>를 본다. 이 쇼는 남녀 불문 난감한 질문을 한다. MC들과 남성 게스트 사이를 오가는 술자리 농담과, 여성게스트를 향한 무례한 태도가 뒤섞여 있다. 스튜디오 예능이 싫다면 <한 끼 줍쇼>를 볼 수 있다. 한국 예능계의 두 거물인 이경규와 강호동 이, 동네를 돌아다니며 어머니들에게 밥을 얻어먹는다. 기획부터 너무 대단해서 목이 멘다. 목요일엔 KBS의 장수 예능 <해피투게더>를 본다. 시시껄렁한 토크를 하기 위해 ‘아줌마 가발’을 쓰던 시기가 지나자, 박미선과 신봉선과 김신영은 필요 없어졌나 보다. 그 자리엔 엄현경이 앉아 보조 진행을 하다가,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남성 진행자 모두가 동참한 기안84 의 프러포즈를 받는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쇼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랑의 스튜디오’ 코너인 것이다. 출산율이 갈수록 낮아지는 사회, 비혼을 주장하는 여성도 너무 많고 청춘 남녀가 서로 사랑하면 좋으니까. 국민 MC의 사려 깊은 마음을 몰라주는 나쁜 ‘프로 불편러’들.

드디어 고대하던 금요일이 밝았다. 앉아서 이것저것 지적질만 할 줄 아는 ‘꼴페미’들의 주적, <아는 형님>의 시간이 돌아왔다.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모든 MC는 남성이다. 이 쇼는 오프닝부터 클로징까지 너무나 완벽해서 어느 한 부분을 짚어내는게 불가능할 정도다. 다른 쇼들이 ‘아, 그래도 이런 건 지키자’ 하는 부분도 과감하고 용감하게 무너뜨린다. 게스트 구성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 가히 동시대 최고의 한국 남성 예능이라 할 수 있다. 그래도 특징 하나를 꼽자면, 다른 쇼들이 네티즌들의 평을 애써 모른 척하며 조금씩 시정해나갈 때도, 본인을 ‘B급 정서’라 자칭하는 (스스로를 B급이라 자처했을 때 그게 진짜 B급이 될 수 있는 건지 알 수 없지만) 김희철은 서브 컬처에서 파생된 유행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니들이 아무리 짖어도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다며, 폭주한다. 사실이다. 일부 여성들을 제외하면 모두 그가 하는 유머를 좋아하는 것 같다. ‘저거 페이스북 유머저장소에서 봤는데’라면서. 정말이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연예인이다.

주말에는 국민 예능 <무한도전>을 비롯해 <1박2일>, <런닝맨>, <슈퍼맨이 돌아왔다 >를 보는 대신 그냥 눈을 감는다. 모두 훌륭한 쇼지만 한 주 동안 너무나 많은 남자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들었다. 나는 한국 텔레비전 쇼의 모든 메인MC는 남성이 한다, 라는 명제가 방송법으로 정해져 있는 줄 알았다. 상대적으로 화제가 되지 않아 잘 보지 않은 것들까지 포함하면 더 많다. 남성 인물 중심의 역사를 남성 역사 강사의 입으로 격렬하게 전해 듣는 <어쩌다 어른>, 골목의 유래와 역사를 남성 연예인들의 답사를 통해 듣는 <동네의 사생활>, IQ가 높거나 학력이 좋은 남성 연예인들이 나와 지성을 뽐내는 <문제적 남자>, 이 시대의 아버지로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아빠본색>, 게스트를 불러다가 술 한잔하며 신동엽, 탁재훈, 김준현과 인생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한다는 <인생술집>, 남성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내 몰래 집을 개조하는 <수컷의 방을 사수 하라>, 중년 남성들의 로망인 <나는 자연인이다>. 종영한 <남자의 자격>, <나는 남자다> 같은 것까지 포함하면 지면이 부족하다.

이건 모두 드라마를 제외한 예능만 놓고 이야기한 결과다. 놀랍게도 한국 방송계는 여성들을 아예 지우진 않았다. 불혹이 된 남녀 연예인들의 캠핑, <불타는 청춘>, 가상 결혼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최고의 사랑>, 남편이 처갓집을 방문하는 리얼리티 <자기야 백년손님>, 자식과의 관계 개선을 표방하는 <엄마가 뭐길래>. 이렇게 여성들을 누군가의 아내, 어머니, 여자친구로 등장시켜주기 때문이다. 또 <무한걸스>, <비디오 스타> 같이 기존 남성예 능의 하위 버전 프로그램을 만들어주는 아량도 베푼다. 이 상황에서 <언니들의 슬램덩크> 의 두번째 시즌이 돌아왔다는건 거의 기적처럼 보이므로, 공중파 한국 여성 방송 연혁에 기록해야 할 것만 같다. <여걸 파이브>(2003), 그리고 <언니들의 슬램덩크>(2016). 그리고 아주 작은 글씨로 주석을 달아야 한다. “물론 이 방송들 역시 오로지 여성들끼리 이끌어가는것은 아니었음.”

한국 텔레비전 방송은 아무것도 모른 척 하기의 1인자다. 거의 모든 종류의 변화에 눈을 감고 귀를 닫는다. 제작진과 출연진 누구의 책임인지 알 수 없다. 가장 날카로운 감각으로 정치와 시사를 다뤄야 할 코미디언들은 기껏해야 “병신년이 가고 2017년 정유라가 왔습니다” 같은 종류의 뒷북을 치며 박수를 받고 싶어 한다. 이렇게 큰 정치권 스캔들에도 이토록 무디고 미련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니, 최근 대두되는 각종 사회적 담론을 언급할 거란 기대는 조금도 없다. 자신이 가진 발언권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정치적 발언은 피하면서, 하지 말아야 할 혹은 하지 않아도 되는, 약자를 향한 비방이나 혐오는 신기하게도 계속된다. 이건 전 연령대와 다양한 계층의 시청자를 고려하기 위한 보편성 전략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의미 없는 유행어를 남발하고, 인터넷 유머를 끌어다 복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보편성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리도 존경한다고 입이 닳도록 말하는 시청자의 수준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는 반증에 불과하다. 진짜로 사람들이 요구 하는 것들, 혹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것들, 누군가 큰 무대에서 이야기해준다면 좋을 많은 쟁점은 ‘국민 여러분께는 웃음만을 드려야 한다’는 가증스런 자기 최면 속에 힘없이 사라진다. 결국 남은 것은 외모를 비하하는 공허한 웃음이 반복되는 코미디 프로와, 같은 패널을 두고 펼쳐지는 약점 공격과 한 사람을 무 조건 추켜세우거나 몰아가는 의미 없는 ‘이지메’ 리얼리티뿐이다.

유재석이라는 방송인이 ‘1인자’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그는 모난 발언을 하지 않는다. 자신 외의 다른 방송인에게 크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도 않는다. 동료나 후배들이 그의 결점 없는 사생활에 대해 말하는것도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는데 몫을 한다. 소위 ‘인성 좋은 연예인’으로 불리는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그러나 생각해봐야 한다. 그가 모든 사안에 중립적인 태도를 취한다고 해서, 그를 표준이자 모범이라 말하는 것에 대해서. 유재석은 말하기 민감한 사안은 아예 말하지 않는다. 또한 당사자가 아닌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히 거리를 둔다. 1인자와 1인자의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이 그렇게 방관적인 태도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만 몰두하는 사이, 방송계는 어떻게 되었나. 성비는 불균형하고, 소수자는 배제당하며, 모든 논의와 태도, 시청자의 기준이 자연스레 한국의 이성애자 성인 남성에 맞춰진 ‘한남 스탠더드’가 방송 세팅의 기본이 되었다. 이경규가 자신의 속물근성을 이용해 방송의 룰을 멋대로 가지고 노는 모습, 신동엽이 경직된 방송의 무드를 깨며 섹슈얼한 농담을 하는 모습은 크게 전복적이거나 놀라운 것이 아님에도 그들은 쉽게 ‘갓경규’, ‘갓동엽’이 된다. 2030 세대가 가장 좋아한다는 나영석 PD의 방송도 마찬가지다. <1박2일>부터 줄곧 남성 출연자들만의 관계에서 여러 가치를 찾아 온 그는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신서유기>를 만들었다. 세 편 모두 기존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이라 칭송받았지만, 여전히 그 안에서 여성은 배제되었다. 무작정 모든 프로그램에 성비를 맞춰달라거나, 여성들만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원한다는 소재주의적인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바보로 자처하는 남성 예능에 지쳤으니 똑똑하고 옳은 소리만 하는 여성들만 보고 싶다는 것도 아니다. 나는 그저 앞서 나열한 지금의 한국 텔레비전을 보며 제작자의 입장에서 정말 느끼는 것이 없는지 궁금하다. 기존 남성들의 부족한 젠더 감수성이 만들어내는 모든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모두 사각지대에 갇혀 있나? 같은 연차의 남성 연예인들만큼 영역이 보장되지 않은 여성 연예인들은 그에 따라 자신의 재능을 대중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을 수 없고, 그렇게 판에서 제외된 시간만큼 역량이 도태되는 것이 과연 공평한가? ‘너희가 그렇게 원하니, 여성들만 출연하는 방송을 만들어줄게’ 같은 태도는 임시방편일 뿐이지만, 성인 남성이 스탠더드가 된 업계의 풍토 자체를 바꾸기 위해서는 그런 억지스런 노력이라도 해야 할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지적들을 최근 1~2년 사이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자각한 여성들이 늘어나 발생한 일시적인 비평 경향으로 치부하며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이제 “국민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 같은 말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강호동의 ‘국민’과 유재석의 ‘시청자’는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가? 성인남성 여럿이 모여 “우리는 평균 이하 남자들 입니다!” 하고 외친다면, 자신들의 평균보다 위에 있는 사람들은 대체 누구인가? 이렇게 많은 불평을 늘어 놓았음에도 나는 여전히 한국 텔레비전을 사랑한다. “안 보면 되잖아?”라는 물음에 나는 “왜 그래야 하는데?”라고 대답한다.

나는 단지 이런 것들을 보고 싶지 않다. 자신들이 만든 무해한 이미지에 도취돼 많은 것을 모른 척하고, 자신들이 만든 판을 공고히 지키려고 말해야 할 것을 말하지 않고 극도로 몸을 사리면서도, 술자리에서나 하는 얘기를 낄낄대며 나누거나, 자신보다 약자인 게스트를 아무렇게나 대하다가 책임을 회피하는 남성 방송인들. 또 분기마다 토크쇼에 게스트로 나와 여성 예능인으로서 느낀 고충들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여성 방송인들, 수많은 개인기와 진행 능력을 라디오에서만 발휘하는 김신영의 목소리, 역사를 몰랐다는 이유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한 AOA의 눈물, <나 혼자 산다> 에서 “요즘은 여자 MC 잘 안쓰니까…”라던 이소라와 김성령의 대화, 작년 연말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다섯명의 남성 후보 중에서 김종민이 상을 받을 때 열댓 명의 남성 방송인 사이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영자의 얼굴 같은 것.

아직 ‘한남’이 한남동을 가리키는 줄 아는 사람이 적지 않을 줄로 안다. 한국 남자를 ‘한남’이라고 부를 때 감지되는 특별히 우스운 뉘앙스는 불과 얼마 전에 생겨났다. 하지만 여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남자들의 말과 행태를 돌아보면 돌아볼수록 어째서 ‘한남’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제야 시작됐는지 오히려 의아했다. 2017년 3월, 당대의 한국 남자에 대한 다각도의 비판적인 질문을 던진다. 한국 남자를 정의하려는 시도는 아니다. 페미니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한국 남자도 답변해야 할 때다.

    에디터
    글 / 복길(칼럼니스트)
    포토그래퍼
    이강혁, 표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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