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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의 평화로운 항해

2017.02.28김창규

파네라이는 이탈리아 해군 특수 부대를 위해 개발된 시계였다. 그래서 밀리터리 다이버 워치의 원조격으로 꼽힌다. 하지만 21세기의 파네라이는 포탄이 떨어지는 검은 바닷속을 헤엄치는 대신, 평화로운 푸른 바다를 항해한다. 제35회 아메리카 컵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제35회 아메리카 컵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파네라이.

제35회 아메리카 컵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파네라이.

아메리카 컵은 세계 최고의 요트 대회로 잘 알려져 있다. 이름 때문에 미국이 주최하는 경기로 생각하기 쉽겠지만, 사실은 올림픽이나 월드컵처럼 특정 국가에 귀속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이런 이름이 붙은 까닭은 제1회 대회에서 미국이 우승했기 때문이다. 그 첫 대회는 1851년에 열렸는데, 이는 근대 올림픽과 월드컵보다도 훨씬 빠른 것이었다.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 오라클 팀을 위한 3점의 시계.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 오라클 팀을 위한 3점의 시계.

파네라이는 2017년 5월 26일부터 6월 27일까지 한 달 간 열리는 제35회 아메리카 컵의 공식 파트너가 됐다. 원래부터 바다와 인연이 깊고, 다이버 워치에 특화된 브랜드이기 때문에 선정에 특별히 놀랄 건 없지만 이를 기념해 파네라이가 선보인 5개의 스페셜 에디션은 시계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아메리카 컵은 위해 제작한 루미노르 마리나 1950 아메리카 컵 PAM00727.

아메리카 컵은 위해 제작한 루미노르 마리나 1950 아메리카 컵 PAM00727.

그중 3점은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 오라클 팀을 위한 것으로 타임 온리 기능의 루미노르 마리나 오라클 팀 USA PAM00724,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레가타 기능을 갖춘 루미노르 1950 레가타 오라클 팀 USA PAM00726, 세라믹 케이스의 루미노르 1950 플라이백 오라클 팀 USA이다. 2점이 레가타 기능을 갖춘 만큼 본격적으로 요트 선수가 착용하는 용도이다.

스트랩에 흰색 스티치와 붉은색 스티치를 더한 루미노르 마리나 1950 소프트뱅크 팀 재팬 PAM00732는 일본의 소프트뱅크 팀을 위한 150개 리미티드 에디션이고, 유일하게 스트랩을 더블 스티치 처리한 루미노르 마리나 1950 아메리카 컵 PAM00727은 아메리카 컵은 위해 제작한 300점 한정 모델이다. 모두 루미노르 컬렉션이라는 것과 스트랩에 아메리카스 컵 공식 엠블럼이 각인되어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에디터
    김창규
    출처
    파네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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