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남자와 샐러드

2017.03.03손기은

남자도 샐러드 먹을 수 있다. 운동하지 않은 날, 음식이라도 가볍게 먹어 죄책감을 덜고 싶을 때 찾기 좋은 가벼운 식당 네 군데.

배드파머스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길 31 / 02-515-8400 ) 가로수길은 샐러드 레스토랑의 보고다. 아직도 샐러드는 ‘전채’라고만 생각하거나 배를 채울 수 없는 ‘간식’ 정도로 생각하는 남자가 있다면 반성하자. 가로수길 배드파머스는 소중한 점심 한끼, 저녁 한끼를 꽤 든든하게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신선한 야채와 부드러운 풍미의 소스가 식욕을 충분히 충족시켜준다. 형형색색 착즙주스도 있다.

 

마치래빗 ( 서울 강남구 논현로 153길 45 070-4531-4514 ) 샐러드는 물론이고, 비건을 위한 샌드위치, 건강 도시락 등도 다양하게 판매한다. 원하는 토핑을 골라 다양하게 곁들여 먹을 수 있어 주문하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메뉴가 더 다채로워질 수 있다. 식판에 배식 받듯 받아온 채소 요리를 해가 잘 드는 창가에 가져가 먹으면 왠지 모르게 내가 잘 살고 있다는 뿌듯한 기분까지 든다.

 

인굿컴퍼니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9길 50 1층 02-516-1901 ) 하와이에서 시작된 건강식 덮밥 ‘포케’를 맛볼 수 있는 곳. 그 밖에도 연어와 아보카도를 듬뿍 올린 오픈 샌드위치, 빵 위에 아보카도를 꽃 모양처럼 둘러친 타르티네트도 인기다. 선명한 색깔의 요리들이 접시 위에 펼쳐져 먹기도 전부터 몸이 화사해지는 느낌. 불포화지방산이 높은 연어와 아보카도를 신선한 채소와 함께 실컷 섭취할 수 있다. 

 

빌즈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1층 / 02-3213-4185 (잠실) , 서울 종로구 종로 3길 17 D타워 리플레이스 광화문 4층02-2251-8404(광화문 ) )리코타 치즈 팬케이크가 유명한 올데이 브런치 레스토랑이지만, 이곳의 샐러드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 이국적인 향신료를 팍팍 사용하고, 고수를 한움큼씩 넣어 향을 층층이 쌓아 올렸다. 퀴노아, 비트, 병아리콩 등의 식재료를 과감하게 쓰는 빌즈의 샐러드 한 접시만으로도 공들인 요리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광화문과 잠실, 두군 데에 지점이 있다.

    에디터
    손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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