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남을 위한 가전제품 8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도록. 하지만 제품 하나만 덩그러니 외롭지 않도록 짝 지은 싱글 가전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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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V6 V80 매트리스 헤파 ‘진공청소기’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모양이 있지만, 원룸에서는 쓸모없는 그림이다. 좁은 공간에서는 다이슨 V6 매트리스 헤파처럼 스토번 더트 브러시, 크레비스 툴, 컴비네이션 툴이 포함된 강력한 흡입력의 핸디 청소기가 낫다. 또한 침대가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면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은 매트리스의 진드기와 진드기 배설물일 것이다. 매트리스 청소에 특화된 진공청소기는 따로 있다. 소비자가 54만8천원.

이동균 쓸털 책상 위 먼지는 싫지만 청소기를 빼러 가는 것도 귀찮은 날이 있을 줄로 안다. 소비자가 22천원, 디앤디파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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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휴 2.0 스타터 키트 아무도 없는 불 꺼진 집에 들어가 전원 스위치까지 터덜터덜 걸어가는 것도 끝이다. 단지 전구 세 개가 아니다. 필립스 휴 2.0은 전용 앱으로 조명 밝기, 색상 조절이 가능하다. 무려 1천6백만 색을 지원한다. 동봉되는 휴브리지를 공유기에 연결하면 시작이다. 실내든 외부든 시간별 조명 설정, GPS를 통한 위치별 자동 점멸, 기상 및 취침시간 제어, 아이폰의 음성 명령 서비스 시리를 통한 조종이 가능하다. 모르긴 몰라도 미래는 밝다. 최저가 16만원대.

보보 LED 램프 파티에는 파티 조명이 필요하다. 등기구에 꽂는 순간 미러볼처럼 회전하는 컬러 조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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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부스트 TV TV 음질은 대략 화면크기 50인치가 기준이다. 출력은 비슷하지만 사용하는 스피커의 품질과 음향 지원 면에서 크게 차이 난다. JBL 부스트 TV는 가로 37.6센티미터의 본체에 50밀리미터의 풀레인지 드라이버 두 개를 탑재했다. 양 끝의 듀얼 베이스 포트까지 더해져 최대 30와트의 묵직하고 우렁찬 소리를 낸다. 하만의 서라운드, 돌비의 디지털 사운드 기술로 영화 감상에 딱이다.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스피커니까, 음악 감상용 스피커의 필요까지 한꺼번에 해결한다. 최저가 22만원대.

< THE NEW BOOK OF KNOWLEDGE > 스피커 받침에는 묵직한 백과사전이 그만이다. 그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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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 E60 가장 많이 마시는 커피가 ‘카푸치노’가 아니라면 권한다. 유라의 그 유명한 ‘원터치 카푸치노’는 지원하지 않지만, 간단한 조작을 더하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카푸치노 포함 세팅 가능한 총 메뉴는 7가지이고, 8단계로 커피 투입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이 모든 과정을 LCD로 확인할 수 있다. 컵 조명, 그라운드 커피 투입구, 원두량 조절 다이얼처럼 유용하지만 꼭 필요하지는 않은 기능을 빼는 대신 가격을 낮췄다. 소비자가 2백75만원.

서울대학교 머그잔 커피는 높고 넓은 하얀색 머그잔 속으로 파묻히듯이 마시는 게 좋다. 소비자가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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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 워터 + 저장 탱크가 없는 수도 직결 방식의 정수기. 물을 어딘가에 담는 것 자체가 오염을 일으킨다고 보고 4단계의 복합 여과 필터로 걸러 바로 마실 수 있도록 했다. 미국 국립 과학재단, 한국정수기 공업협동조합 등 여러 품질조사기관의 인증도 획득했다. 한국 소비자에게 정수기 구매는 익숙한 개념이 아니다. 하지만 생수 구입과 정수기 렌털 비용을 감안하면 오히려 경제적이다. 소비자가 49만9천원.

피에르 가르뎅 유리컵 청량한 물만큼 청량한 물컵도 중요하다. 소비자가 2만원, 우주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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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에어 센스 + PM 0.1의 초미세 미립자를 99.97퍼센트까지 제거하며, 휘발성 유기화합물, 생활 악취, 새집증후군 물질, 담배 연기 등의 정화에 특화된 공기청정기다. 사기는 쉬워도 조작과 관리에 취약한 게 공기청정기인데, 블루에어 센스+가 짐을 덜어줄 것이다. 블루프렌드 앱으로 모든 설정과 조정이 가능하고, 모션 인식 센서를 탑재해 문고리를 잡는 것보다 조작이 쉽다. 필터 교체 시기도 자동으로 알려주므로 그 전까지는 맑은 공기만 들이킬 일이다. 최저가 57만원대.

스파티필름 실내에는 공기청정기인가, 에어 워셔인가, 가습기인가. 간단히 답할 수 없는 질문이다. 식물과 인연을 맺으면 의외로 쉬워지는 건 확실하다. 수경 재배하는 식물이 실내 공기 정화, 습도 유지를 돕는 경우가 많다. 화분 포함 2만5천원, 그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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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하이저 IE 80 × 마틴 솔베이지 한때 중국의 OEM 공장에서 유출된 제품이 ‘대륙의 실수’라며 엄청나게 팔려나갔다. 품질은 의심의 여지가 없고 오로지 가격이 문제였던 제품이다. IE80이 세계적인 프랑스 하우스 디제이 마틴 솔베이지 에디션으로 다시 나왔다. 획기적인 저음 튜닝 방식이 유효하다. 집에서 헤드폰으로 듣는 청자에게도 부족하지 않다. 이어폰 귀걸이와 10여 종의 팁 덕에 피로감도 덜하다. 실외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혼자 사는 남자의 관심은 실내에서 끝나지 않는다.

덴타쿠 오토토 음악을 듣는 것만큼이나 만드는 것도 별일 아니다. 이 터치센서형 신시사이저와 함께라면. 소비자가 60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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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롬 스타일러 스팀 다리미와 의류 탈취제를 대신하는 것치고는 너무 비싼 걸까? 다른 사람이 계산해주지 않는다면 스스로라도 계산해야 한다. 자신의 노동력의 가치, 옷을 걸어두기만 하면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의 가치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히트펌프 저온 건조 기능이 있어 일종의 의류 건조기로도 쓸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을 집에서든 밖에서든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정한다. 최저가 1백76만원대.

서울브러시 옷솔 돼지털로 만들었다. 단단한 게 냄새까지 벗겨낼 것 같다. 4천원, 디앤디파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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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KOREA 피처 에디터] 책, 음반, IT를 담당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