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취향을 닮은 물건

물건의 이름과 모양만으로도 알 것 같은 괜찮은 네 남자와 평범한 한 남자의 취향.

왼쪽 위부터 | 안경 가격 미정, 린다 페로우 by 10 꼬르소 꼬모. 빌 에반스 CD 앨범 가격 미정, MPS. 롤렉스 시계 9백80만원, 10 꼬르소 꼬모. 향수 우드 31만원(70ml), 메종 프란시스 커정. 거북이를 수놓은 송아지 가죽 지갑 88만원, 톰 브라운 by 10 꼬르소 꼬모. 구둣주걱 가격 미정, 부세미. 부엉이 그림 도자기 병에 담긴 룸 스프레이 가격 미정(100ml), 포르나세티. 연한 분홍색 다용도 꽃병 가격 미정, 펌리빙. 팔찌 16만원, 필립 오디베르 by 10 꼬르소 꼬모. 컵과 접시 가격 미정, 아스티에 드 빌라트. 운동화 53만원, 아듀. 빨간 게를 수놓은 송아지 가죽 태블릿 홀더 1백45만원, 톰 브라운 by 10 꼬르소 꼬모. 핑크 볼펜 가격 미정, 발로그라프 × HAY. 마이클 보레만스의 전시회 기념 책 가격 미정,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 영화 <캐롤> DVD 가격 미정, 필름4.

“의도하지 않아도 우연히 찾아오는 물건이 있다. 도쿄 타워레코드에서 찾은 은밀한 빌 에반스의 앨범, 츠타야 서점에서 표지에 홀딱 반해 산 마이클 보레만스의 책. 이런 우연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공부하는 즐거움.”
남호성 10 Corso Como Seoul

 

왼쪽 위부터 | 면 반다나 가격 미정, WAM 크래프트. 가죽 팔찌 42만원, 애런로페즈 by 페니로얄. 실버 팔찌 87만원, 씨피크레이지홀스 by 페니로얄. 조던11로 만든 스케이트 슈즈 가격 미정, 옴브레니뇨 × 더블 풋 웨어 by 페니로얄. 모자 4만원대, 애니매매스. 꼼 데 가르송과 함께 만든 향수 히노키 가격 미정(50ml), 모노클. 커트 코베인 CD 앨범 < Montage of Heck: The Home Recordings > 2만2천원, 유니버셜뮤직 by 페니로얄. 카무플라주 빅 헬멧 백 가격 미정, 옴브레니뇨 × 포터 by 페니로얄. 테디 베어로 장식한 인도어 슬리퍼 가격 미정, 폴로 랄프 로렌. 일본의 이름 모를 절에서 즉흥적으로 산 향. 초콜릿 민트 티 2만원(40g), 하니 & 선즈 by 페니로얄. 파란색 표지는 1970년 7월호 <플레이보이> 2만2천원, 검은색 표지는 1975년 11월호 <플레이보이> 2만2천원, 모두 페니로얄.

“예쁜데 싸다면 필요 없어도 사야 한다. 어떤 물건의 가격은 이유에 대한 지불이다. <플레이보이>는 어른을 위한 잡지다. 동시에 사회와 환경 기사를 재미있게 다루는 꽤 괜찮은 잡지다.”  진경모 Pennyroyal

 

왼쪽 위부터 | 샴브레이 셔츠 20만원대, 실크 타이 18만9천원, 모두 드레익스 by 유니페어. 빈티지 선글라스 가격 미정, 바슈롬 Made in USA 레이밴. 옥스퍼드 슈즈 1백59만9천원, 에드워드 그린 by 유니페어. 이니셜 J. Kang을 새긴 브리프 케이스 58만9천원, 루써포드 by 유니페어. 헤드폰 70만원대, 바워스 & 윌킨스. 커피잔과 받침 가격 미정, 아라비아 핀란드. 핸드 드립 커피를 위한 드립 서버 가격 미정, 하리오. 로퍼 59만9천원, 벨지안 슈즈 by 유니페어. 커피 드립 포트 가격 미정, 칼리타. 코도반 몽크 스트랩 슈즈 1백14만원, 알든 by 유니페어. 1930년대 아이비리그 학생들의 스타일을 정밀하게 기록한 책 가격 미정, 리졸리. 향수 저민 스트리트 25만4천원(100ml), 플로리스. 1970년대 빈티지 운동화 가격 미정, 브룩스러닝.

“뭐든 살 땐 소재의 품위와 품질을 보고, 수명을 예측하곤 한다. 새 것이든 오래된 물건이든 마찬가지. 일상에 두고 쓸수록 좋은 것들이어야 한다. 이런 물건으로 인생을 가득 채우고만 싶다.”  강재영 Unipair

 

왼쪽 위부터 | 운동화 70만원대,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치약 가격 미정, 유시몰. 퍼디난드 자르 드라이 진 가격 미정(500ml), 캐퓰릿 & 몬터규. 타이코의 LP 앨범 3만8천원, 리플레이뮤직. 사랑이란 말을 새긴 카드 지갑 가격 미정, 포츠1961. 봄날의 우아함을 위한 나쓰메 소세키의 첫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1만5천원, 현암사. 사탕 프루트 마블 가격 미정, 미세스 브리지. 말쑥함을 넘어 숭고해 보이는 화이트 티셔츠 40만원대,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이끼로 뒤덮인 화분은 부처손. 물고기를 프린트한 비치 타월 가격 미정, 에르메스. 생생해서 더 오싹한 플레이스테이션4 VR 게임 바이오하자드7 6만원대, 캡콤. PSVR 50만원대, 소니. 치약 1만원대, 캐나디안 덴탈 크림. 열쇠고리 64만원, 펜디. 치약 가격 미정, 에마유 디아망.

“간결함과 숨겨진 텍스트의 은밀함을 즐긴다. 최근엔 사소하고 개인적인 의미가 깃든 것을 모으기 시작했다. 아침 열 시, 창가에 드는 해를 바라보며 골랐다. 현실은 비현실의 껍질 같은 것.”  오충환 GQ

 

왼쪽 위부터 | 언제나 한 병을 더 사두는 향수 태싯 가격 미정, 이솝. 비니 4만5천원, 르 트리코쳐 by P.B.A.B. 문경 사과로 만든 문경바람 증류주 4만원 (375ml), 오미나라. 커피 그라인더 1만2천원, 제니스코. 흰색과 회색으로 구성된 스탠더드 크루넥 티셔츠 팩 가격 미정, 프룻오브더룸 by P.B.A.B. 초현대적으로 디자인한 럭비 셔츠 12만원, 바바리안 by P.B.A.B. 간결해서 어떤 바지든 어울리는 운동화 가격 미정, 나이키. 실용성으로 치면 경쟁자가 없는 벨크로 지갑 가격 미정, 포터. 비닐봉지 사용 금지법을 환영하며 만들었다. 비닐봉지처럼 만든 재활용 가먼트 백 가격 미정, 오픈 에디션 by P.B.A.B. 노트 가격 미정(3권 한 세트), 필드 노트. 양말 5천원, 서베이 by P.B.A.B. 에디터에게 선물 받은 비비오의 LP 앨범 가격 미정, 워프 레코드.

“오래된 듯 익숙하지만 뭔가 새롭다면 편안하다. 이 물건들은 대부분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지만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것들이다. 현대적인 테니스 슈즈, 역사적인 티셔츠, 초현대적인 럭비 셔츠까지.”  이지연 P.B.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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