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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 재테크

2017.03.09이재위

펀딩은 쇼핑의 새로운 세계다. 나의 작은 투자가 더 실험적이고, 더 진보적인 테크 제품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조금만 기다리면 손에 넣을 수 있는 5가지 펀딩 테크 제품.

1 바다 탐색 드론

1. 바다를 탐색하는 드론 그야말로 드론의 시대다. 드론이 팝콘을 배달하고 인터넷 중계기 역할을 한다. 땅속의 유적을 찾아내고 농작물의 씨앗도 뿌린다. 드론이 대체할 미래 산업의 다양성은 ‘드론 혁명’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글라디우스의 언더워터 드론(Gladius Underwater Drone)은 해양 생태와 스쿠버 다이버를 HD 1080픽셀 이미지와 4K 영상으로 촬영한다. 굳이 무거운 촬영 장비를 들고 다른 다이버를 뒤쫓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바다거북의 민첩함을 닮은 이 드론은 보트, 수영장의 장비를 검사하는 용도로도 활약할 예정. 사용자와 5백미터 떨어진 곳까지 이동할 수 있고 1백미터 깊이로 잠수도 가능하다.

For 어릴 적부터 보물선 탐사대를 꿈꿔온 ‘어른 아이’. When 커밍순 테크(www.comingsoon-tech.com) 펀딩 중. 가격과 배송 날짜는 미정.

 

2 버려진 나무 스피커

2. 버려진 나무로 만든 스피커 리사이클링의 환경, 경제적 가치는 펀딩 세계에서도 유효하다. 전 미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였던 제이 드메릿은 음향 기기 사업가로 변신해 버려진 나무들로 스피커를 제작했다. 대부분의 블루투스 스피커 출력이 10와트 미만인 데 비해 그가 만든 로킷 로그(Rockit Logs)는 60와트의 출력을 자랑한다. 당신이 마당, 옥상, 캠핑장을 가리지 않는 파티 피플이라면 로킷 로그가 최고의 대안이다. 로킷 로그의 주원료이자 기타, 바이올린의 소재인 전나무, 측백나무는 음을 부드럽게 매만지고 소리를 증폭시키는 기능이 있다.

For 도시에 살면서 나무가 주는 울림에 위안받고 싶은 주말 캠퍼. When 킥스타터(www.kickstarter.com) 펀딩 중. 5월 배송. 28만원대.

 

3 태양열 랜턴 충전기

3. 태양열로 작동하는 랜턴 겸 충전기 백패커에게 전원이 꺼진 보조 배터리란 망치 대신 쓰는 돌멩이만도 못하다. 루미네이드의 ‘솔라 랜턴 & 충전기(Luminaid Solar Lantern & Charger)’는 지구가 사라지지 않는 한 어디서든 다시 충전할 수 있다. 방수 기능이 뛰어나 하나뿐인 배터리가 비에 젖을 까봐 걱정할 필요도 없다. 그저 납작하게 접어서 배낭에 달아 놓으면 걷는 동안 전지 패널을 통해 태양열을 모은다. 그리고 본체의 USB 포트에 충전 선을 연결하면 5볼트, 2.4암페어 출력으로 휴대폰 충전이 가능하다. 밤에는 바람을 불어 넣은 입방체 랜턴에서 부드러운 빛이 새어 나온다.

For 보조 배터리는 꼭 챙겨야 하는 여자와 로맨틱한 랜턴이 필요한 남자 커플. When 킥 스타터(www.kickstarter.com) 펀딩 중. 6월 배송. 4만원대.

 

4 열기 텐트

4. 열기를 튕겨내는 텐트 캠퍼라면 누구나 한낮의 열기와 땀과 술 냄새로 점철된 아침을 맞이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시에스타 4 디스코(Siesta 4 Disco)’는 가시광선과 자외선을 반사하는 특수 소재로 만들어 암막 커튼만큼 완벽하게 햇빛을 차단한다. 특히 나무 한 그루 없는 페스티벌 현장에서 빛을 발한다. 햇빛을 받은 부분은 일곱 빛깔 무지개 색으로 변주돼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돋운다. 내부는 더욱 과학적인 설계다. 휴대폰 보조 배터리로 작동하는 8인치 초소형 환풍기가 내부의 열기를 밖으로 내보낸다.

For 아침까지 캠프파이어를 즐긴 후 저녁까지 쭉 숙면하고 싶은 페스티벌 가이. When 인디고고(www.indiegogo.com) 펀딩 중. 4월 배송. 49만원대.

 

5 힘센 접이식 자전거

5. 힘센 접이식 전기자전거 괜히 뚱뚱한 게 아니다. 모아 팻 바이크(Moar Fat Bike)는 모래, 진흙 따위에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타이어의 폭을 넓혔다. 덕분에 빗길이나 도심의 턱을 넘을 때 안정성도 높다. 게다가 750와트 출력을 가진 미드 드라이브 모터를 장착해 정지된 SUV 한 대를 끌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세다. 해변, 산악지대를 가볍게 돌파하면서도 요란한 소리나 배기가스를 만들지 않는다는 점은 친환경적이다. 페달을 밟아주면 하나의 배터리로 최대 137km까지 주행 가능하고 승용차 트렁크에 들어갈 만큼 작게 접을 수 있다.

For 산악 자전거로 가파른 산길을 오르기엔 체력이 달리는 초보 라이더. When 인디고고(www.indiegogo.com) 펀딩 중. 5월 배송. 115만원대.

    에디터
    이재위
    포토그래퍼
    KICK STARTER, INDIEGOGO, COMINGSOON-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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