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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렌리벳’이 딱 하루만 연 위스키 바

2017.03.24손기은

더 글렌리벳’이 딱 하루 ‘더 바’를 열었다.

지난 2월 23일, ‘더 글렌리벳’이 준비한 행사 ‘더 바’가 대저택의 지하처럼 은밀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문을 열었다. ‘THE’라는 키워드는 ‘더 글렌리벳’을 설명하는 중요한 단어다. 1824년, 조지 스미스가 최초로 합법적인 증류 면허를 취득해 글렌리벳을 설립한 이후, 1884년 법원으로부터 ‘The Glenlivet’이라고 불릴 수 있는 유일한 브랜드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더 글렌리벳’은 이 ‘THE’를 테마로 에디킴과 협업해 ‘더 송’을 만드는 등 관련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날 문을 연 ‘더 바’에선 그 누구보다 술을 사랑하는 신동엽이 호스트로 중심을 잡고, 칼럼니스트 신동헌, 브랜드 앰버서더 이강호가 가세해 바 마스터로 활약했다. 초청된 싱글 몰트위스키 애호가들은 입장과 동시에 위스키에 적신 따뜻한 물수건으로 손을 닦고 ‘더 글렌리벳’ 12년 베이스 칵테일을 마시며 밍글링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토크쇼 같은, 예능 프로그램 같은, 시음회 같은 행사가 시작됐다. 싱글 몰트위스키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궁금했던 점을 하나씩 풀어나갔다. 특히 신동엽은 MC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초청자들과 함께 일일이 눈과 잔을 맞추며 진심으로 위스키의 향에 푹 젖어들었다.

모두가 조금씩 발그레해졌을 때, 마지막 잔을 마시며 행사는 끝이 났다. 마술처럼 등장했다, 꿈처럼 사라졌지만 남은 건 초청자들 모두 같은 것을 좋아하고 있다는 유대감, 그리고 그 유대감을 통해 내 삶이 한층 더 풍성해지는 것 같은 만족감이었다. 그 연결고리가 싱글 몰트위스키라는 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더 글렌리벳 12년 엑설런스 첫 번째로 시음한 것은 화사한 꽃향기와 향긋한 과일 향이 어우러진 12년. 약간의 달콤함이 맴돌아 티라미수를 곁들여 시음했다. 입 안에서 위스키의 바닐라 향이 더욱 도드라지며 환상적인 조화를 이뤘다.

더 글렌리벳 15년 프렌치 오크 리저브 이어서 마신 것은 황금 빛깔이 매력적인 15년이다. 12년이 가진 달콤함에 계피와 흰 후추의 톡 쏘는 강렬함이 더해진 독특한 풍미가 매력적이다. 파인애플과 트러플이 올라간 안심 스테이크와 함께 마셨다.

더 글렌리벳 18년 그날 마스터로 활약한 신동엽을 비롯 현장의 애호가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18년. 잘 익은 과일 향과 함께 참나무의 은은한 향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견과류 파이 같은 고소한 음식과 잘 어울렸다.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 한잔.

더 글렌리벳 나두라 퍼스트 필 셀렉션 오크통에서 바로 꺼내 병입하기 때문에 원액에 가장 근접한 맛이다. 높은 알코올 도수와 묵직한 향 덕에 마무리 역할로 그만이었고, 나두라만의 진한 풍미 덕에 진득한 생초콜릿과의 조화도 훌륭했다.

    에디터
    손기은
    포토그래퍼
    SPONSORED BY THE GLENLIV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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