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광을 위한 레이싱 시계 5

스포츠카보다 훨씬 더 멋지다. 속도광을 위한 레이싱 워치 5.

TAG HEUER MONACO CALIBRE 11 CHRONOGRAPH 1969년형 태그호이어 모나코는 왜 전설이 됐을까. 최초의 양산형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사용했기 때문에? 아니면 영화 <르 망>에서 스티브 맥퀸이 찼기 때문에? 모나코를 진짜 특별하게 만드는 건 과거의 화려한 타이틀이 아니다. 어떤 시계도 대체할 수 없는 독특한 개성과 독보적인 존재감이다. 39밀리미터 사각 케이스와 왼쪽에 붙은 크라운, 페트롤리움 블루 다이얼,빈티지 호이어 로고…. 이 시계는 모나코의 원형을 성실하게 재현한다. 새로운 무브먼트 칼리버 11을 사용하고 디자인을 살짝 현대적으로 다듬었지만, 전체적인 형태나 기능은 오리지널 모델과 거의 동일하게 만들었다. 전설의 부활을 좀 더 확실하게 선포하기 위해서.

레퍼런스 ― CAW211P.FC6356
기 능 ― 시, 분, 크로노그래프, 스몰 세컨드, 날짜 표시
케이스 ― 스테인리스 스틸, 39 × 39mm,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100m 방수
무브먼트 ― 셀프 와인딩, 40시간 파워 리저브
스트랩 ― 검정 소가죽, 폴딩 버클
가격 ― 6백60만원

 

BREITLING BENTLEY GT3 CHRONOGRAPH 탱크처럼 단단한 검정 티타늄과 압도적인 49밀리미터 케이스, 총알도 튕겨낼 듯한 블랙 카본 다이얼까지. 브라이틀링의 벤틀리 GT3 크로노그래프는 생김새만으로도 ‘배트카’ 같은 위용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다. 벤틀리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모티브를 따온 양방향 회전 베젤, 슬라이드 룰 방식의 가변 타키미터 스케일, 1/4초까지 정밀하게 측정하는 COSC 크로노미터 무브먼트 칼리버 27B. 모든 세부가 레이싱 워치의 정체성을 맹렬하게 웅변한다. 그래서일까. 이 시계는 폭발적인 힘과 가속력으로 거침 없이 내달리는 슈퍼카를 떠올리게 한다. 왠지 으르렁거리는 엔진 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

레퍼런스 ― V273655S/BE14/233S/ V20DSA.2
기능 ― 시, 분, 크로노그래프, 스몰 세컨드, 타키미터, 날짜 표시
케이스 ― 블랙 티타늄, 지름 49mm, 솔리드백, 100m 방수
무브먼트 ― 셀프 와인딩, 42시간 파워 리저브
스트랩 ― 검정 러버, 폴딩 버클
가격 ― 1천4백만원대

 

CHOPARD MILLE MIGLIA GT XL CHRONO SPLIT SECOND 밀레 밀리아 GT XL 크로노 스플릿 세컨드는 모터 스포츠에 대한 쇼파드의 열정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대시보드를 연상시키는 다이얼과 타키미터를 새긴 베젤, 빨간색 포인터의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핸드는 기계식 시계와 자동차 디자인을 가장 미학적으로 결합한 세부라 할 만하다. 물론 쇼파드 특유의 우아한 감성도 곳곳에 심어 놓았다. 44밀리미터 로즈 골드 케이스와 부드러운 곡선형 크로노그래프 푸셔, 새틴처럼 마감한 실버 다이얼, 갈색 악어가죽 스트랩은 이 시계에 고급스러운 아우라를 보탠다. 또한 사파이어 글라스에 새긴 12시와 6시 인덱스로 입체적인 얼굴을 완성했다. 50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레퍼런스 ― 161280-5001
기능 ― 시, 분,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스몰 세컨드, 타키미터, 날짜 표시
케이스 ― 로즈 골드, 지름 44mm,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100m 방수
무브먼트 ― 셀프 와인딩, 46시간 파워 리저브
스트랩 ― 갈색 악어가죽, 폴딩 버클
가격 ― 4천만원대

 

OMEGA SPEEDMASTER RACING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는 ‘문워치’라는 별명을 얻기 훨씬 전부터 랠리 드라이버 사이에서 인기 있는 시계였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안정적인 성능. 게다가 베젤 위에 타키미터를 새긴 최초의 크로노그래프 워치라는 점이 스피드마스터를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이 시계는 스피드마스터 중에서도 레이싱 워치의 특징을 가장 뚜렷하게 드러내는 모델이다.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새빨간 다이얼과 타키미터 스케일, 강력한 코액시얼 칼리버 3330이 모터 스포츠의 뜨거운 에너지와 속도감을 직설적으로 드러낸다. 크로노그래프 카운터와 스몰 세컨드, 러버 스트랩에는 클루 드 파리 패턴을 새기고, 6시 방향에는 작은 날짜 창을 얹어 실용성을 더했다.

레퍼런스 ― 326.32.40.50.11.001
기능 ― 시, 분, 크로노그래프, 스몰 세컨드, 타키미터, 날짜 표시
케이스 ― 스테인리스 스틸, 지름 40mm,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100m 방수
무브먼트 ― 셀프 와인딩, 52시간 파워 리저브
스트랩 ― 검정 러버, 디플로이언트 버클
가격 ― 5백50만원

 

ORIS AUDI SPORT LIMITED EDITION 2 오리스의 아우디 스포트 리미티드 에디션 2는 잘 빠진 검정 스포츠카를 닮았다. 날렵한 선과 매끈한 마감. 이 시계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세련된 레이싱 워치의 기준을 제시한다. 또 티타늄 케이스엔 블랙 DLC 코팅을 입히고, 세라믹 베젤, 다이얼, 인덱스, 시곗바늘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통일해 현대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3시 방향에 배치한 날짜와 요일 창, 9시 방향에 얹은 바 형태의 스몰 세컨드도 마찬가지. 그래서인지 이 시계는 서킷 위의 레이서뿐 아니라 수트를 입은 도시의 운전자와도 참 잘 어울린다. 케이스 뒷면에는 아우디 R18 이트론 콰트로의 실루엣을 선명하게 새겼다. 아우디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알리기 위해서.

레퍼런스 ― 01 778 7661 7784 LS
기능 ― 시, 분, 크로노그래프, 스몰 세컨드, 타키미터, 날짜와 요일 표시
케이스 ― 블랙 티타늄, 지름 44mm, 솔리드 백, 100m 방수
무브먼트 ― 셀프 와인딩, 48시간 파워 리저브
스트랩 ― 검정 소가죽, 폴딩 버클
가격 ― 4백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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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KOREA 패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