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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의 프리 바젤

2017.04.10김창규

바젤 월드는 세계 최대의 시계 박람회다. 몇몇 브랜드는 이를 앞두고 예고편처럼 올해의 신상품을 선공개하기도 한다. 에르메스는 이 시계들을 먼저 보여주고 싶었다.

Cape Cod Shadow double tour_Copyright Calitho-2

Cape Cod Shadow

에르메스와 오랜 세월을 함께 보낸 디자이너 앙리 도리니의 손에서 탄생한 케이프코드 컬렉션. 모서리를 둥글린 직사각형 안에 정사각형 다이얼을 넣은 이 시계는 개성 넘치는 러그가 인상적인 모델이다. 덕분에 약 25년간 에르메스 워치의 아이콘으로 활약할 수 있었다.

올해는 케이프코드 섀도라는 블랙 DLC 코팅 버전을 선보인다. 핸즈의 야광 안료와 스트랩의 에지코트를 제외한 시계의 모든 부위는 검게 칠해졌다. 남녀 구분이 필요하지 않은 가로 세로 29mm 케이스 내부에는 스위스제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했으며, 30m 방수가 가능하다.

 

HyperFocal: 0

Slim d’Hermès Quantième Perpétuel Platine

에르메스의 슬림한 인하우스 무브먼트 H1950을 베이스 삼고, 퍼페추얼 캘린더 모듈을 더해 2016년 처음 선보인 슬림 데르메스 퍼페추얼 캘린더를 올해는 플래티넘 케이스 버전으로 발표했다.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미드나이트 블루 컬러의 다이얼 외곽은 은은하게 광택을 내는 선레이 처리했고, 중앙의 다이얼과 서브 다이얼에는 극도로 섬세한 기요셰 마감을 더했다. 인덱스는 모두 슬림 데르메스 컬렉션만을 위해 디자인한 특별한 폰트를 적용했으며, 문 페이즈 인디케이터는 어벤추린 소재로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다른 브랜드의 라운드형 드레스 워치와 확연히 구분되는 러그는 각선미를 뽐내는 듯 우아하게 뻗어 있고, 악어가죽 스트랩의 컬러도 다이얼과 맞췄다. 6시 방향에 위치한 듀얼 타임 핸드에만 붉은색을 더했다.

    에디터
    김창규
    출처
    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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