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워크숍 + 인스타그램

해외 연수는 학생이나 대기업 사원들만 떠나는 것이 아니다. 단기 워크숍과 해외 여행을 합쳐놓은 듯한 인스타그램 친화적 프로그램이 지구 곳곳에서 이렇게나 많이 열린다.

케로족과 함께한 여행 워크숍에서 찍은 사진. 파차마마 여신에게 바치는 허브와 꽃.

부부 사진가 앤드리아 젠틀과 마틴 하이어스는 ‘This Is the Wanderlust’라는 여행 사진 워크숍 프로그램을 창설했다. 대부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이 참가했다. 안데스 고지대에 고립돼 살아가는 케로족와 9일간 함께 지내며 사진을 찍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해 세계 각지에서 실제 기술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과정은 은근히 많다. 올여름, 휴가 계획이 없다면 뭘 배우고 싶은지부터 고민해본다.

제작자 시드니의 더 스쿨 (@theschoolinstagram)에서 개설한, 도예와 양초 만들기 같은 프로그램이 포함된 여행 프로그램. 5일간 자이푸르로 휴양을 떠나 보석 디자인과 책 제본을 배우는 ‘인도 수학여행’이 계획돼 있다. ‘푸쉬카르’ 워크숍에선 향수 제조 수업을 제공한다. 2017년 10월 예정.

푸드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아일랜드 장인들의 음식 세계’라는 주제로 시각 스토리텔링을 가르친다. 요리사이자 작가인 두 대표가 설립한 렌즈&라더 (@lensandlarder)는 부티크 호텔이나 목가적인 농장 등 기억에 남을 장소를 소개하고 최고의 사진가, 스타일리스트, 작가 들과 협력한다. 지난 3월 말엔 아일랜드에서 4일간 진행되는 ‘카네마라의 여행과 음식 이야기 포착하기’를 열었다.

음식과 와인 요리책 저자 미미 토리송 (@mimithor)이 프랑스 메독 지방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여는 3일간의 워크숍은 음식과 와인과 삶의 기쁨을 예찬한다. ‘이른 여름의 워크숍’ 참가자들은 아침에 모여 점심을 만들고, 함께 먹고, 조금 많이 마시고, 그런 다음 다시 저녁 준비를 시작한다. 2017년 5월 예정.

케로족과 함께한 여행 워크숍에서 찍은 사진. 안장을 얹고 케로족이 사는 산지로 이동할 채비를 마친 말.

플라워 디자인 미국 마운트 버넌에서 열리는 플로럿 (@floretflower)의 3일짜리 워크숍에서는 토종 식물로 꽃꽂이를 하고 화원 운영 팁도 배울 수 있다. 올봄의 ‘집중 화훼 농사’ 같은 워크숍들은 신청이 빨리 마감됐다. 여름과 가을에도 계속 열린다.

여행 사진 라이프스타일 블로거 베스 커비가 커피 사업가이자 작가인 남편 맷 루드비코프스키와 함께 시작한 LM 리트리트 (@local_milk)는 느린 여행의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지역 음식을 맛보고, 현지 창작자들과 교류하고, 아울러 사진과 스타일링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오는 11월에 9일 동안 일본 시골을 탐방하는 ‘온천과 역참 마을: 와비 사비 도피’는 벌써 마감됐다. 페로 제도와 스페인의 포르멘테라 섬으로 휴양을 떠나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고기 손질 욕구가 좀 더 원초적인 쪽이라면, 지속 가능 육류 회사 벨캠포 (@belcampomeatco) 가 주최하는 미트 캠프에 가본다. 산기슭의 구릉지에 위치한 벨캠포 농장에서 3일 동안 열리는데, 고급 텐트에서 자고 직화 요리와 소시지 제조, 고기 손질법을 배운다. 2017년 8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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