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플롭? 쪼리? 슬리퍼?

Flip-Flops 플립플롭이라는 귀여운 이름은 걸을 때 신발이 발뒤꿈치와 바닥에 부딪히며 내는 소리에서 유래했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찰싹찰싹’ 정도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신발을 ‘쪼리’라고 부르는데, 엄밀히 따지면 플립플롭이 정확한 표현이다. 조리 ぞうり는 볏짚으로 만든 일본의 전통 신발로 요즘 플립플롭과는 좀 다르다. 일본에서도 이런 신발은 조리라고 하지 않고 비치 샌들, 혹은 이를 줄여 비산 ビーサン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플립플롭이 조리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건 맞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미군이 기념품 삼아 가져간 조리를 현대적으로 개량해 만들었다는 게 정설. 플립플롭으로 유명한 하바이아나스는 1962년 브라질에서 탄생했다. 처음엔 싸고 편한 여름용 신발 브랜드 정도로 알려지다가, 1990년대에 총천연색 모델을 내놓으며 플립플롭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다. 이들은 매년 2억 10만 켤레 이상의 플립플롭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니까 매일 전 세계에서 57만여 켤레의 하바이아나스가 팔려나가고 있다는 얘기다.

플립플롭 가격 미정, 하바이아나스.
플립플롭 가격 미정, 하바이아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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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가락 사이에 끈을 끼우는 신발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가장 오래된 기록은 기원전 4,000년경의 고대 이집트 벽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영 박물관에도 무려 3,500년 전에 만든 것이 보관되어 있다. 플립플롭은 많은 이름을 갖고 있다. 심지어 영어권 국가에서조차 다르게 부른다. 호주에서는 쏭 Thongs, 뉴질랜드에서는 재퍼니즈 샌들을 줄여 잰달이라고 한다. 하와이에서는 보통 슬리퍼로 통한다.2011년 12월, 하와이에서 휴가를 즐기는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플립플롭을 신고 사진에 찍힌 미국 최초의 대통령이 되었다. 하와이에서 나고 자란 사람에게 이 신발은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2. 플립플롭은 많은 이름을 갖고 있다. 심지어 영어권 국가에서조차 다르게 부른다. 호주에서는 쏭 Thongs, 뉴질랜드에서는 재퍼니즈 샌들을 줄여 잰달이라고 한다. 하와이에서는 보통 슬리퍼로 통한다.

3. 2011년 12월, 하와이에서 휴가를 즐기는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플립플롭을 신고 사진에 찍힌 미국 최초의 대통령이 되었다. 하와이에서 나고 자란 사람에게 이 신발은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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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KOREA 패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