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 말고 다른 속옷

아직도 속옷이라면 캘빈 클라인 말고는 모르는 당신을 위한 10개의 대안.

코스의 저지 복서 브리프 과장을 좀 보태면, 코스의 저지 복서 브리프는 마치 영국의 명문 사립 기숙학교에서 남학생들이 입던 팬티 같다. 한마디로, 클래식하고 기품 있다. 이렇게 세련된 속옷을 입고 있다면 누굴 만나도 당당할 것 같다. 1만5천원, 코스.

 

챔피언의 복서 브리프 허리 밴드 안에 살짝 보이는 빨간색 안감이, 없던 섹시함을 더해준다.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주는 속옷이다. 무엇보다 ‘챔피언’이라는 로고가 깜깜한 링 위를 오르는 당신에게 자신감을 부여해줄 거다. 3개가 한 팩으로 3만8천원, 챔피온.

 

슈프림의 복서 브리프 솔직히 말하면, 일반적인 팬티보다는 다소 길어 할아버지 속바지 같은 느낌도 난다. 하지만 슈프림이라면 돌멩이도 살 수 있는 마니아들은 잔말 말고 구입하자. 게다가 100년 역사의 속옷 브랜드 헤인즈(Hanes)와 함께 만들어 품질도 좋다. 2만원대, 슈프림.

 

아임낫어휴먼비잉의 드로즈 요즘 힙합 뮤지션이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인 스트리트 브랜드 아임낫어휴먼비잉의 드로즈는 젊고 경쾌해 보인다. 단, 카모플라주 드로즈는 웃기려는 의도로만 입는 게 좋겠다. 지금 군복무 중인 사람들은 이유 불문 무조건 피하고. 각각 1만5천원, 아임낫어휴먼비잉.

 

칼하트의 트렁크 칼하트의 트렁크는 면 100%으로 되어 있어 피부에도 좋고 입기에도 편하다. 좋은 속옷의 기준으로 넉넉한 핏과 통풍을 주장하는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이다. 게다가 회색과 흰색, 검은색의 조합이라니, 애인이 뺏어 입고 싶을 거다. 3만3천원, 칼하트.

 

라펠라의 드로즈 미리 말한다. 이 드로즈는 6만5천원이다. 하지만 만지는 순간, 그 부들부들한 촉감에 살지 말지 엄청나게 고민될 것이다. 모달 92.5%, 폴리우레탄 7.5%으로 이루어져 있어 위생적이고 반복 세탁에도 옷감이 상하지 않는다. 중요한 날에 입기 딱 좋다. 각각 6만5천원, 라펠라.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의 브리프 평소 수트 위주로 옷을 입는 사람이라면 스트리트 브랜드의 속옷이 좀 낯간지러울 수도 있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의 브리프는 당신을 어른스럽고 배려심 가득하고 센스 있는 성인 남자처럼 보이게 할 거다. 각각 3만5천원,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

 

무지의 로우라이즈 복서 브리프 다 됐고, 속옷에 1만원 이상 절대 쓰지 않고 싶은 남자들을 위한 복서 브리프다. 몸에 착 달라붙어 착용감도 나쁘지 않다. 여름에 입는 스트라이프 무늬의 속옷은, 상큼한 인상을 주기에도 좋다. 9천9백원, 무지.

 

유니클로의 복서 브리프 매일 갈아입어야 하는 속옷에 많은 돈을 쓰긴 어렵다. 그런 당신을 위해 유니클로의 속옷이 언제나 전국 각지에 있다는 걸 명심하라. 길이, 색 등 종류가 다양해 1년 365일 중 300일을 유니클로로 해결 가능하다. 남색 레귤러라이즈 복서 브리프 3천9백원, 주황색 로우라이즈 복서 브리프 6천9백원, 유니클로.

 

오노레의 복서 브리프와 트렁크 분명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중 몇몇은 ‘난 이런 거 말고 남과 다른 속옷을 입고 싶은데’라고 생각했을 거다. 그런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오노레의 복서 브리프와 트렁크는 무채색 위주의 지루한 속옷에 경종을 울린다. 이 속옷을 입은 남자는 왠지 재치 있고 유머러스할 것 같다. 단, 자메이카나 브라질 축구선수 같다는 지적 정도는 감안해야 한다. 각각 3만1천9백원, 오노레.

그리고

캘빈클라인 언더웨어의 로우라이즈 트렁크 아무리 그래도 캘빈클라인을 빼놓고 팬티를 얘기할 순 없다. 너도나도 한번은 입어봤을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하지만 지겹다는 말은 집어넣어라. 요즘 다시 불어 닥친 90년대 패션 트렌드와 더불어 캘빈클라인은 지금 가장 쿨한 브랜드가 됐다. 흰색, 검은색 둘 다 예쁘다. 각각 5만9천원,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속옷 명칭은 브랜드의 표기를 그대로 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