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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퍼를 위한 자동차용 캐리어

2017.07.03이재현

좋다는 파도 찾아 전국을 유랑하는 서퍼를 위한 자동차용 캐리어 6종.

 

툴레 Sup Taxi 툴레의 프리미엄 서핑보드 캐리어 섭 택시는 7백~8백60밀리미터 크기라면 스탠드 업 패들보드와 서핑보드 구분 없이 실을 수 있다. 부드러운 패드가 어떤 모양의 서핑보드도 푹신하게 받치고, 열쇠가 있어야 캐리어를 차에서 분리되도록 만들어 고가의 제품이 흔적없이 사라지는 사태를 방지한다. 와이어를 심은 끈은 공구로 자르기 어려울 정도로 억세 서핑보드를 든든하게 묶어둔다. 가격 49만원.

 

툴레 Board Shuttle 최대 2개의 서핑보드를 실을 수 있고, 적재 하중은 상위 모델인 섭 택시의 2배인 50킬로그램이다. 실을 수 있는 보드의 최대 너비는 8백60밀리미터로 섭 택시와 같다. 시중에 유통 중인 거의 모든 크로스바에 설치할 수 있을 만큼 호환성도 뛰어나다. 도난 방지 잠금장치만 호탕하게 포기할 수 있다면, 상급 모델인 섭 택시 못지않은 성능을 갖췄으면서 가격까지 합리적인 보드 셔틀을 추천한다. 가격 27만원.

 

툴레 Wave Surf Rack 웨이브 서프 랙은 툴레의 보급형 모델이다. 무게가 1.2킬로그램에 불과해 차에서 떼어내도 휴대가 간편하다. 구조도 단순하다. 크로스 바에 올리고 손으로 나사를 조이면 끝이다. 서핑보드와 맞닿는 제품 안쪽은 고무를 덧댔다. 귀한 서핑보트에 흠집을 내지 않고, 싣고 내릴 때도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다만 보드를 지지하는 면적이 작아 고속으로 달리면 다른 제품보다 조금 불안할 수밖에. 가격 17만원.

 

야키마 Sup Up 무난한 보드 캐리어를 원한다면 미국의 아웃도어 용품 브랜드 야키마로 눈을 돌려도 좋다. 툴레 보드셔틀의 경쟁 모델인 섭 업은 어떤 차에 달아도 이질감이 없다. 거추장스러운 캐리어가 아니라 미끈한 보디킷을 단 것처럼 보일 정도. 바닥이 곡선인 서핑보드를 잘 감쌀 수 있을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두꺼운 고무 쿠션은 물침대라도 된 것처럼 보드를 살포시 눕히고 있는 힘껏 끌어안는다. 가격 26만원.

 

야키마 Sup Dawg 야키마를 대표하는 서핑보드 캐리어는 단연 섭 독이다. 곧게 뻗은 모양새는 하위 모델인 섭 업과 같지만, 고성능차에 빨간 안전벨트를 다는 것처럼 검은 바탕에 붉은 로고로 존재감을 강조했다. 캐리어 한쪽 끝에 달린 롤러를 이용해 크게 힘들이지 않아도 보드를 단단히 조일 수 있고, 남은 끈을 깔끔하게 넣어둘 야무진 공간도 만들었다. 툴레 섭 택시에 질세라, 잠금장치도 기본으로 갖췄다. 가격 39만원.

 

 

씨써커 Paddle Board Rack 씨써커의 패들 보드 랙은 크로스바가 필요 없다. 흡착판을 이용해 차체 표면에 붙이는 방식이니까. 그렇다고 화장실 거울에 붙은 칫솔 걸이를 떠올리면 곤란하다. 씨써커는 자전거 2대를 싣는 캐리어까지 만들 정도로 흡착판 제작에 도가 텄다. 패들 보드 랙 앞쪽은 공기 저항을 굳세게 견디도록 빨판을 4개나 달았다. 문어처럼 루프에 바짝 붙은 모습은 집착이란 바로 이런거다, 라고 말하는 듯하다. 가격 65만원.

    에디터
    이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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