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타임워커의 최종 진화

타임워커는 몽블랑 워치 라인의 초기부터 현재를 굳건히 지켜 온 컬렉션이다. 그 최종 진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론칭 행사가 열렸다.

 

본격 레이싱 워치의 정체성을 갖게된 2017 몽블랑 타임워커의 신모델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UTC.
본격 레이싱 워치의 정체성을 갖게된 2017 몽블랑 타임워커의 신모델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UTC.

현재의 몽블랑이 아닌, 막 워치 컬렉션을 론칭했을 당시의 몽블랑으로 돌아가면 클래식한 드레스 워치 컬렉션인 ‘스타’와 도시적이고 모던한 디자인의 ‘타임워커’ 컬렉션이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두 컬렉션이 자리를 잡았을 무렵, 몽블랑은 스위스 정통 기계식 시계 업계의 유서 깊은 브랜드로 꼽혀 온 미네르바를 인수해 빌르레 매뉴팩처로 변화시키고, 엑소 투르비용 같은 하이엔드 워치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니콜라스 뤼섹 같은 독특한 크로노그래프 워치를 개발했고, 보헴, 마이스터스튁 헤리티지, 헤리티지 크로노메트리, 1858과 같은 신규 컬렉션을 쉼 없이 선보여왔다. 이 과정에서 고급형 드레스 워치는 빌르레, 마이스터스튁 헤리티지, 헤리티지 크로노메트리 컬렉션들에게 분산되었다. 1858은 미네르바의 유산을 잇는 빈티지 컬렉션으로 출범되었고, 보헴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여성 시계 시장의 중요 컬렉션 자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이렇다 할 이슈를 장기간 내놓지 않았던 스타 컬렉션의 위용은 약화됐다.

 

 

미네르바의 랠리 타이머 스톱워치에서 영감받아 만든 몽블랑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랠리 타이머 카운터 리미티드 에디션 100. 손목 시계과 회중 시계 두 가지로 변형이 가능하다.
미네르바의 랠리 타이머 스톱워치에서 영감받아 만든 몽블랑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랠리 타이머 카운터 리미티드 에디션 100. 손목 시계과 회중 시계 두 가지로 변형이 가능하다.

반면 이란성 쌍둥이 형제인 타임워커 컬렉션은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켰다. 드레스 워치와 스포츠 워치의 중간자적 성격이 강해 전천후 데일리 워치로 사랑받을 수 있었고,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적용했을 때 멋진 시계들이 넘쳤다. 모던한 이미지 덕택에 고성능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탑재하기도 했고, 스마트 워치 초기 단계에 e-스트랩을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기도 했다.

 

 

행사장에서 실제로 만날 수 있었던 미네르바의 1/100초 크로노그래프.
행사장에서 실제로 만날 수 있었던 미네르바의 1/100초 크로노그래프.

다시 현재로 돌아와 타임워커를 바라보면 새로운 변화가 감지된다. 바로 레이싱 크로노그래프의 정체성이 더해졌다는 것이다. 그간 몽블랑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본 사람이라면 다소 뜬금없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사실 몽블랑 빌르레 매뉴팩처의 전신인 미네르바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크로노그래프 메이커였다. 그래서 F-1의 공식 타임키퍼였을 정도로 레이싱 스포츠와 인연이 깊다. 게다가 몽블랑은 1/1000초 측정이 가능한 크로노그래프까지 내놓았던 적이 있을 정도로 크로노그래프 제조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 다만 그런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본격 레이싱 워치의 성격을 강하게 어필하지 않았던 것이 이해할 수 없을 때도 있었다. 때문에 올해부터 시작된 타임워커 컬렉션의 ‘레이싱 워치화 작업’은 매우 자연스럽고 반갑게 느껴진다.

 

몽블랑 타임워커를 착용한 박재범과 MC를 맡은 김진표.
몽블랑 타임워커를 착용한 박재범과 MC를 맡은 김진표.

지난 6월 29일, 성수동에 위치한 레이어 57 스튜디오에서 레이싱 크로노그래프로 거듭난 2017 몽블랑 타임워커 컬렉션의 국내 론칭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카 레이싱 선수이자 감독 겸 자동차 전문 프로그램의 MC로 맹활약해 온 김진표가 진행했으며, 가수 박재범과 모델 배정남, 한혜진, 유진과 기태영 부부 등이 자리를 빛냈다. 그리고 힙합 가수 겸 프로듀서인 그레이의 라이브를 감상할 수 있었다.

 

행사장에는 포르쉐 933과 1994 알파로메오 Spider 2.0 같은 보기 드문 차들이 몽블랑 타임워커를 착용한 레이싱 모델들과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행사장에는 포르쉐 933과 1994 알파로메오 Spider 2.0 같은 보기 드문 차들이 몽블랑 타임워커를 착용한 레이싱 모델들과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행사장에는 포르쉐 933과 1994 알파로메오 Spider 2.0 같은 보기 드문 차들이 몽블랑 타임워커를 착용한 레이싱 모델들과 함께 전시되어 있었고, 관람객들은 곳곳에 진열된 시계를 보고, 착용하며, 레이싱 컴퓨터 게임을 즐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