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예 웨스트 최고의 스니커는? 1위 ~ 32위

카니예 웨스트가 디자인한 모든 스니커를 한 자리에 모았다. 아디다스 이지 부스트? 나이키 에어 이지? 루이 비통 돈? 과연 최고의 평가를 받는 모델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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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예 웨스트는 그의 음악 못지않은 스타일 감각으로도 유명하다. 2004년 루즈한 스웨터와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Through The Wire’로 등장한 카니예 웨스트. 13년이 지난 지금 그의 이력서 직업란에는 ‘디자이너’가 추가됐다. 여성복 브랜드인 ‘파스텔’부터 가장 대중적인 ‘이지’까지, 그가 디자이너의 명함으로 완성한 결과물 역시 하나같이 성공 가도를 달렸다. 그중에서도 가장 뚜렷한 성과는 그가 지금까지 만든 각종 스니커. 베이프와 합작한 스니커부터 나이키 이지 시리즈를 거쳐 아디다스 이지 부스트까지. 그가 손을 대기만 하면 그게 어떤 브랜드의 스니커이건 최고의 리셀가를 경신하며 스니커 마니아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그에게 스니커에 생명을 불어 넣는 어떤 비결이랄 게 있을까? 그가 지금까지 온갖 브랜드와 협업해 만든 스니커들을 한 자리에 정렬했다. 그중 스니커 마니아들이 뽑은 최고의 스니커는 과연 무엇일까? 순위도 한번 매겨 봤다.

[32위]

30

미스터 허드슨 ‘젠 그레이 / 핑크’ (루이 비통 / 2009년 출시) 카니예 웨스트는 80년대 SF 영화 속 컬러를 보트 슈즈에 접목하는 시도를 했다. 당시만 해도 꽤나 파격적인 실험. 하지만 그가 디자인한 다른 스니커에 비할 수준은 아니다.

 

[31위]

29

돈 ‘멀티’ (루이 비통 / 2009년 출시) 카니예 웨스트의 루이 비통 협업 시리즈 중 가장 잘 알려진 모델 ‘루이 비통 돈’. 카니예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농구화 디자인에 최고급 부자재를 잔뜩 섞어 만든 스니커다. 당시 카니예 웨스트의 정서를 잘 대변하는 색채, 하지만 어쩐지 스포티한 농구화에는 썩 어울리지 않았다는 평이다.

 

[30위]

28

 

재스퍼 ‘잰 그레이’ (루이 비통 / 2009년 출시) 미스터 허드슨에 비해 디자인이 개선됐다는 평이지만, 발 등을 감싸는 스트랩이 두 줄이라는 점 등에서 여전히 많은 빈축을 샀다. 복잡한 세부와 과감한 색상 조합은 당시에도 많은 인기를 끌기 힘들었다.

 

[29위] 

27

재스퍼 ‘오프 화이트’ (루이 비통 / 2009년 출시) ‘잰 그레이’에 비해 더욱 단순해진 디자인. 과감한 색상 조합을 흰색으로 통일했으며, 문제의 발등 스트랩을 얇고 간결하게 바꿨다.

 

[28위]

26

미스터 허드슨 ‘화이트’ (루이 비통 / 2009년 출시) 카니예 웨스트는 2009년 ‘VH1 스토리텔러스’ 공연에서 화이트 버전의 미스터 허드슨을 선보였다. 수트와 스니커가 이렇게 궁합이 좋을 수도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했다.

 

[27위]

25

재스퍼 ‘블랙’ (루이 비통 / 2009년 출시) 색상 하나 바꿨을 뿐인데 이렇게 달라졌다. 한 켤레의 검정 부츠가 떠오르는 재스퍼 ‘블랙’은 카니예 본인 뿐 아니라 데이비드 베컴도 열광한 스니커다.

 

[26, 25, 24위]

24

이지 부스트 350 V2 블랙 ‘코퍼’, ‘그린’, ‘솔라 레드’ (아디다스 / 2016년 출시) 아디다스 이지 부스트 350 V2 디자인의 ‘코퍼’와 ‘그린’ 그리고 ‘솔라 레드’ 세 종류가 하나의 시리즈로 출시됐다. 희소성 때문일까, 디자인 때문일까. ‘트리플 화이트’나 ‘지브라’ 등의 다른 모델에 비해 유독 외면 받은 시리즈. 현재도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이지 부스트 시리즈로 평가 받고 있다.

 

[23위]

23

이지 부스트 350 ‘문락’ (아디다스 / 2015년 출시) 아디다스 이지 부스트 시리즈 최초의 로우 톱 모델. 옅은 녹색의 컬러는 ‘밀리터리 스타일’에서 착안했다.

 

 

[22위]

22

돈 ‘블랙 / 화이트’ (루이 비통 / 2009년 출시) 깔끔하기 그지없는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조합. 흡사 테니스화가 떠오른다. 가장 신기 편한 카니예 웨스트 X 루이 비통 협업 시리즈로 평가 받았다.

 

[21위]

21

돈 ‘블랙’ (루이 비통 / 2009년 출시) 루이 비통 돈 시리즈 중 유일하게 발등 전체가 스웨이드로 덮인 모델이다. 가장 고급스러운 돈 시리즈로 불리운다.

 

[20위]

20

이지 부스트 350 ‘옥스포드 탄’ (아디다스 / 2015년 출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이지 부스트 시리즈의 상징적인 컬러로 기억되는 모델이다. V2 시리즈의 잦은 출시로 거리에서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들다.

 

[19위]

19

돈 ‘화이트’ (루이 비통 / 2009년 출시) ‘올 화이트’ 컬러는 스니커 마니아들에게 언제나 인기다. 루이 비통의 돈 시리즈도 마찬가지. 8백 70달러의 비싼 발매 가격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18위]

18

에어 이지 ‘네트 / 탄’ (나이키 / 2009년 출시) 나이키 에어 이지 1은 카니예 웨스트가 루이 비통과 협업을 시작하기 몇 달 전인 2009년에 출시되었다. 나이키와의 불완전한 관계도 이 모델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그러니까 이지 시리즈의 서막이 된 모델. 출시와 동시에 수많은 스니커들의 관심을 한 눈에 받았다.

 

[17위]

17

이지 부스트 350 V2 ‘블랙 / 레드’ (아디다스 / 2017년 출시) 가장 단순한 컬러 조합의 이지 부스트 중 하나다. 유사한 디자인의 이지 부스트 350 V2 블랙 시리즈보다는 인기가 많았다. 스니커의 디자인이란 단순할수록 좋다는 걸 증명한 모델이다.

 

[16위]

16

이지 부스트 750 ‘그레이 / 검’ (아디다스 / 2016년 출시) 이지 부스트 750 시리즈는 카니예 웨스트와 아디다스가 처음 손을 잡고 만든 모델이다. 특수 소재로 제작한 이지 부스트 750은 무엇보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완벽한 평가를 받는다. 다만 여러 이지 부스트 750 시리즈 중 ‘그레이 / 검(GREY / GUM)’만큼은 좀 인기가 없었다. 미드솔과 보디 색상의 부조화 때문일까?

 

[15위]

15

이지 부스트 350 V2 ‘벨루가 / 솔라 레드’ (아디다스 / 2016년 출시) 이지 부스트 350 V2 시리즈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색상에서도 어떤 진화를 드러냈다. V1 시리즈의 견고한 디자인 기반 위에 니트 소재 갑피를 더해 V2 시리즈를 완성했다. 뒤꿈치에 달린 끈도 이때부터 사라졌다.

 

[14위]

14

이지 부스트 750 ‘브라운 / 검’ (아디다스 / 2016년 출시) 2014년과 2015년, 카니예 웨스트는 대부분 크레페 솔의 스웨이드 첼시 부츠만 신고 다녔다. 그 때문인지, 당시에 출시한 이지 부스트 750 브라운에도 유사한 스웨이드 갑피와 고무 색의 미드솔이 적용됐다.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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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파워페이즈 칼라바사스 (아디다스 / 2017년 출시) 베이프스타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파워페이즈 역시 카니예가 직접 디자인한 모델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없었다면 추억 속 파워페이즈 칼라바사스가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날 일은 없었을 테다. 비슷비슷한 이지 부스트 시리즈에 좀 싫증난 사람들을 위한 대안. ‘이지’가 붙은 파워페이즈 칼라바사스는 가까이에서 봐야 더 예쁘다.

 

[12위]

12

이지 부스트 350 ‘터틀 도브’ (아디다스 / 2015년 출시) 첫 이지 부스트 350시리즈의 대표 모델. 초창기 모델인 만큼 디자인도 단순하다. 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러닝화 디자인과 부스트 솔은 모든 연령대에 다 잘 어울린다.

 

[11위]

11

에어 이지 1 ‘그레이’ (나이키 / 2009년 출시) 카니예 웨스트의 모든 협업 스니커들을 돌이켜 보면, 그가 유독 그레이 스니커에 집착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농구화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의 에어 이지는 아티스트와 스포츠 웨어 브랜드 협업의 어떤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한편, 에어 이지 1은 나이키가 운동선수가 아닌 인물에게 처음으로 제공한 시그니처 슈즈이기도 하다.

 

[10위]

10

이지 부스트 750 ‘블랙’ (아디다스 / 2015년 출시 출시) 이지 부스트 750은 카니예 웨스트가 디자인한 아디다스 스니커 중 단연 가장 매혹적이다. 스니커 전체의 디자인이 잘 드러나는 외관. 블랙 컬러는 깔끔한 차림에도 무난하게 매치하기 좋다. (하지만, 이지 부스트를 신은 사람이 눈에 띄지 않을 리가…)

 

[9위]

9

이지 부스트 350 ‘파이러트 블랙’ (아디다스 / 2015년 출시) 리셀가 1천 5백 달러를 기록한, 가장 이상적인 색상의 이지 부스트 350. 다른 이지 부스트  블랙 컬러보다 더 값진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어떤 차림에도 잘 어울린다는 게 ‘파이러트 블랙’ 모델의 가장 큰 미덕이다.

 

[8위]

8

이지 부스트 350 V2 ‘크림 화이트’ (아디다스 / 2017년 출시) (혹여나 신발에 묻지는 않을까)양념 가득한 음식과 매일 마시는 커피마저 꺼려지게끔 하는 마력의 ‘크림 화이트’ 모델. 하지만, 아주 깨끗한 크림 화이트의 순결한 매력은 다른 이지 시리즈와 감히 비교할 수 없다.

 

[7위]

7

에어 이지 ‘블랙’ (나이키 / 2009년 출시) 대부분의 카니예 웨스트 시리즈는 블랙이 인기지만, 그의 시그니처 컬러인 핑크와 그린도 빼놓을 수 없다. 에어 이지 ‘블랙’에는 위의 모든 컬러가 하나에 담겼다. 스니커 마니아들은 이 색상 조합을 ‘이지 컬러’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나이키는 나이키는 이 모델에 사용된 핑크색에 ‘로쉐’라는 자신만의 고유한 이름을 붙였다.

 

[6위]

6

아디다스 이지 부스트 750 (아디다스 / 2015년 출시) 카니예 웨스트는 아디다스 파트너쉽으로 탄생한 첫 스니커를 통해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커리어에서 방점을 찍었다. 이지 부스트는 750는 아디다스의 부스트 테크놀로지에 카니예 웨스트 디자인의 DNA(지퍼, 스트랩 등)를 이식했다. 나이키와의 불화 이유였던 ‘스니커 로열티(한 켤레의 판매마다 받는 이윤)’ 문제도 아디다스 이지 시리즈로 해결할 수 있었다.

 

[5위]

5

에어 이지 2 ‘플래티넘’ (나이키 / 2012년 출시) 나이키 에어 이지의 두 번째 시리즈는 첫 번째보다 많은 부분이 개선됐다. 나이키의 나단 밴 훅이 디자인을, 카니예 웨스트는 그 위에 자신만의 SF적 상상력을 더했다. 날렵하고 낮아진 형태의 하이톱 스니커는 그렇게 완성될 수 있었다.

 

[4위]

4

돈 ‘레드’ (루이 비통 / 2009년 출시) 파리에서 열린 2009 루이 비통 F/W 멘즈웨어 컬렉션에 등장한 카니예 웨스트 최초의 스니커. 그는 성공적인 컬렉션을 마친 후 이렇게 말했다. “양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수 있는 루이 비통 슈즈 디자이너가 누가 있을까? 바로 나지!” 보수적인 하이 패션 하우스에서도 카니예 웨스트의 행보에 이례적인 지지를 보냈다. 그로부터 4년 후, 루이 비통은 다시 한 번 카니예 웨스트와 손을 잡고 컬렉션을 완성했다. 역시 결과는 성공적.

 

[3위]

3

에어 이지 2 ‘블랙 / 솔라’ (나이키 / 2012년 출시) 카니예 웨스트는 에어 이지 2를 통해 사람들의 뇌리에 ‘이지 컬러’를 못 박았다. 에어 이지의 색상 조합을 에어 이지 2에 그대로 적용한 것. 여기에 회색을 하나 더 추가했다. 많은 스니커 마니아들은 뒷꿈치 부분과 스트랩의 뱀가죽 디자인에 열광했다.

 

[2위]

2

이지 부스트 350 V2 ‘지브라’ (아디다스 / 2017년 출시) 과감함과 절제 사이의 완벽한 균형. 이지 부스트 350 V2 지브라는 현존하는 카니예 웨스트 이지 부스트 시리즈 중 최고로 평가된다. 심지어 카니예 웨스트가 보여줄 수 있는 현대적 요소를 모두 담고 있으며, 미래의 스니커에 대한 청사진으로도 불리는 모델. 카니예 웨스트의 공약인 “모두를 위한 이지”는 과연 실현될 것인가? 재발매 이슈로 차후 순위 변동이 불가피하겠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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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이지 2 ‘레드 옥토버’ (나이키 / 2014년 출시) 리셀가 7천 5백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백만 원에 육박하는 카니예 웨스트 최고의 작품이다. 2013년 첫 선을 보였고 2014년 2월 9일 기습 발매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다른 모든 스니커를 압도하는 새빨간 색상, 후대에 카니예 웨스트가 패션 디자이너로 기억된다면, 그건 바로 이 역사적인 스니커 덕분일 것이다.

 

[기타]

31

베이프스타 칼리지 드롭아웃 (베이프 / 2007년 출시) 카니예 웨스트가 협업에 참여하긴 했지만 디자인을 한 건 당시 베이프의 디자이너였던 니고다. 나이키 에어포스 1에서 착안한 디자인. 당시 출시한 여러 베이프스타 모델 중 가장 인기가 많았다. 디자이너가 아니라는 이유로 순위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