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칵테일을 만든다고?

지난 7월 12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지하1츨 ‘찰스 H’ 바에서는 재미있는 칵테일이 손님 앞에 등장했다. 전세계를 돌며 ‘트래쉬 티키(Trash Tiki)’를 선보이는 이안 그리피스과 켈시 래미지를 초청해 일명 ‘쓰레기 칵테일’을 선보인 것. 제목은 과격하지만, 이들은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쉽게 버려지는 자투리 음식을 가져와 번듯한 칵테일을 만들어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운동을 펼치는 중이다. 커피 찌꺼기, 다듬고 남은 과일, 즙을 내고 남은 라임 등으로도 충분히 맛과 모양이 근사한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한 잔으로 증명해낸달까? 이들이 ‘찰스 H’에서 깜짝 게스트 바텐딩을 연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찾아갔다. 칵테일도 칵테일이지만, 로렌조 안티노리 헤드 바텐더를 필두로 포시즌스 서울 호텔이 하나의 팀이 되어 보여준 ‘zero trash’ 단합에 두번 세번 놀라고 말았다. 이달 칵테일에 맞춰 핑거푸드도 제공됐는데, 일식당 키오쿠,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칼리노, 중식당 유유안 셰프가 각기 주방에서 나온 자투리를 이용해 멋진 한 그릇을 페어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