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지를 입는 4가지 방법

짧은 반바지를 마음껏 입을 수 있는 계절. 하지만 반바지 스타일링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준비했다. GQ의 패션 에디터들이 추천하는 4가지 반바지 스타일링 법. 범퍼카는 덤이다.

1. 여름엔 옷이라도 발랄하게 입는다. 찌고 끈적이는 날씨에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지니까. 짧은 파란색 쇼츠와 컬러풀한 체크 셔츠, 어깨에 맨 캔버스 백까지. ‘너무 명랑한가?’ 주저하다가도 여름이니까 ‘뭐 어때’ 한다. 20대라면 아직은 좀 그래도 된다. (남색 스탠드업 쇼츠, 파타고니아. 타탄 멀티컬러 필드 재킷, 하얀색 해골 딸기 프린트 티셔츠, 모두 폴 스미스. 로고 토트백, 해브어굿타임. 선글라스, 앵클 스트링 컷 아웃 스니커즈, 모두 펜디.) 윤웅희 패션 에디터

2. 짧은 바지가 어색해 바지 끝을 자꾸 잡아당길 것 같다면, 로고가 홀쭉해질 때까지 양말을 끌어 올리고 낡은 스케이트보드화를 신어보자. 민망함은 스트리트 패션으로 바뀌고, 어색함은 하이 패션으로 변한다. (남색 스탠드업 쇼츠, 파타고니아. LVC라인 하얀색 바나나 패치 티셔츠, 리바이스. 스포츠 양말, 슬립온 스니커즈, 모두 반스. 파란색 모자, NBA.) 박나나 패션 에디터

3. 반바지를 입을 때 상의는 티셔츠보다는 셔츠를 권하고 싶다. 해변이나 동네 맥주집이면 록밴드 티셔츠가 더 어울리겠지만 그 외의 많은 경우에 셔츠가 주는 단정함과 포멀함이 한 몫 할 때가 많으니까. 플립플롭도 이왕이면 가죽 소재로, 볼캡 대신 베레를 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남색 스탠드업 쇼츠, 파타고니아. 하얀색 롱 셔츠, 헬무트 랭 by 비이커. 검은색 가죽 플립플롭, 김서룡 옴므. 검은색 베레모, 루이 비통. 캔버스 샤크 백팩, 에트로. 발라드 파워매틱 80 COSC 시계, 티쏘.) 강지영 패션 디렉터

4. 코펜하겐의 젊은이들은 짧은 반바지와 긴 팔을 입는다. 한 시간에 세 번쯤 바뀌는 날씨 때문이지만, 에어컨 바람이 매서운 서울에서도 입기 좋다. 바지는 짧은 남색으로, 상의는 흰색이나 미색으로 입는다. 모자나 선글라스는 둘 중 하나만. (남색 스탠드업 쇼츠, 레트로 피츠로이 레이블 트레이드스미스 캡, 모두 파타고니아. 회색 캐시미어 스웨터, 폴로 랄프 로렌. 하얀색 클럽 C 85 빈티지 스니커즈, 리복. 하얀색 양말, 아이졸라.) 오충환 패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