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대결, 메이웨더 VS. 맥그리거

펀치 한 번에 10억원. 상상을 초월하는 수입의 두 남자는 옷을 사는데도 거침이 없다. 그런데 옷은 둘 중 누가 더 잘 입을까? 한 번 더 겨뤄봤다. 스타일이라면 맥그리거의 승리일까?

LONDON, ENGLAND - JULY 14:  Floyd Mayweather Jr. and Conor McGregor come face to face during the Floyd Mayweather Jr. v Conor McGregor World Press Tour at SSE Arena on July 14, 2017 in London, England.  (Photo by Matthew Lewis/Getty Images)

라스베가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의 복싱 매치는 결국 메이웨더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복싱 매치는 둘 사이에 벌어진 여러 대결 중 하나에 불과하다.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누가 더 옷을 잘 입는지 겨뤄봤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치열한 스타일 배틀은 무려 7라운드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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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 운동복 복싱 훈련용 운동복이 어떤 형태인지는 모두가 잘 알 것이다. 메이웨더가 입은 게 진짜 복싱 팬츠다. 반면 코너 맥그리거가 입은 건 돌체 앤 가바나의 수영복이다. 그렇기 때문에 1라운드의 승자는 메이웨더다. 메이웨더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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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 프린트 팬츠 두 남자 모두 프린트 팬츠를 어떻게 입는지 잘 알고 있다. 바지를 제외한 다른 아이템은 최대한 간결하게 입는 방법 말이다. 메이웨더의 카무플라주는 보통의 남자들도 흔히 입는 패턴인 반면 맥그리거의 패턴은 여성복 컬렉션에서나 등장 할 법하다. 메이웨더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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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 일탈 룩 챔피언은 도전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챔피언이라면 브라운 악어가죽 부츠와 재킷을 매치하면 안 되고, 긴 부츠 속에 바지를 넣어 입으면 안된다는 것 정도는 알아야 한다. 이런 룩은 좀 과한 여자 힙합 뮤지션 메리 제이 블라이즈만 소화 가능하다. 맥그리거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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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 : 수트 두 선수 모두 수트 차림은 꽤 준수하다. 그렇기 때문에 세세한 것까지 따져보기로 했다. 완벽하게 재단된 맥그리거의 플레이드 패턴 수트를 메이웨더의 꽉 끼는 베스트와 벽지 패턴 타이의 조합보다 우위에 두고 싶다. 맥그리거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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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라운드 : 리조트 룩 휴양지에서는 화려한 옷도 얼마든지 허용된다. 미식축구팀 ‘마이애미 돌핀스’ 로고의 배색으로 입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맥그리거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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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라운드 : 안경 투명한 에비에이터 프레임은 저스틴 비버의 전유물이 아니다. 두 선수 모두 얼빠져 보이는 건 마찬가지지만, 맥그리거가 좀 더 80년대 시트콤에 나오는 학교 선생님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의 승자는 메이웨더다. 메이웨더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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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라운드 : 퍼 일단 퍼를 입은 남자는 모두 얼간이처럼 보인다. 그 점을 고려한다면 북극곰 같은 퍼와 화려한 프린트 팬츠 그리고 산타 클로스 스타일 터틀넥의 조합이 단순한 모피 베스트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맥그리거 승!

 

LAS VEGAS, NV - AUGUST 27:  Conor McGregor attends his after fight party and his Wynn Nightlife residency debut at the Encore Beach Club at Night at Wynn Las Vegas on August 27, 2017 in Las Vegas, Nevada.  (Photo by David Becker/Getty Images for Wynn Nightlife)

최종 승자는 4:3으로 코너 맥그리거다. 본 시합에서는 패배했지만 스타일 대결에서만큼은 코너 맥그리거가 승리했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그런데 이걸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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