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신상 비닐봉지

헬무트 랭과 아크네의 신상 가방에서 볼 수 있듯, 올 가을 신상 가방은 ‘쓰레기 봉투’와 ‘종이 가방’이다. 이제 이케아 프락타 백을 내려놓고 이마트 비닐 봉지나 교보문고 종이 가방을 집어 들 때다.

헬무트 랭의 트래쉬 백(Trash Bag) 불투명한 대형 쓰레기 봉투에서 영감을 받은 가을 신상 백. 모르는 사람이 보면 진짜 쓰레기 봉투를 갖고 나왔나 싶을 정도로 광택까지 완벽하다.

 

아크네의 베이커 백(Baker bag) 소포지로 만든 종이 가방은 트레이닝 복부터 재킷까지 어떤 옷에나 다 잘 어울린다. 반으로 접어 옆구리에 끼거나, 무심하게 움켜쥐고 다니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출할 수 있다.

 

런웨이 참조

2012년 질 샌더가 선보인 종이 가방을 기억해야 할 때다. 샌드위치 배달 온 거 아니고, 데이트하러 가는 중입니다.

 

가을 맞이 옷장 정리를 위해 제일 먼저 할 일은, 집에서 가장 예쁜 비닐 봉지를 찾는 거다.

 

이케아 백을 닮은 가방으로 대히트를 기록한 발렌시아가의 올 가을 제안. “쇼핑 백을 드세요.”

 

실생활 응용편

“무슨 백을 들든 이것보단 나을 것”이라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조롱했던 남성 잡지는 공개 사과해야 한다. 비닐봉지를 벨트백처럼 소화한 그는 미래에서 온 패션 선두주자였다.

 

평범한 게 싫다면 카니예 웨스트처럼 크고 튼튼한 흰색 비닐봉지 여러 개를 들어라.

 

그것은 그저 평범한 종이 봉투에 불과했다. 상하의를 핑크로 맞춰입은 아이언 맨의 품 안에 들어가기 전까진.

 

종이로 된 쇼핑 백을 들고 걷는 순간이야말로 당당한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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