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를수록, 보테가 베네타

장인정신이니 헤리티지니 하는 것들이 모든 브랜드가 내세우는 공통적 가치가 됐어도, 보테가 베네타를 수식하는 말에서 이 둘을 뺄 수는 없다. 진정한 주인과 오리지널은 따로 있는 법이니까. 보테가 베네타의 옷과 액세서리는 젊을 때 사서 기쁘게 누리다가 세월이 지나면서 더 창연한 빛을 발한다. 하다못해 로고도 없고 별다른 번쩍이는 힌트가 없어도 특유의 기품은 시간과 함께 더 그윽해진다. 올겨울을 위한 토마스 마이어의 제안은 젊고 분방한 턱시도 클럽이다. 얼핏 캐주얼해 보여도 자세히 보면 이탈리아 남자 복식의 엄격하고 정통적인 법칙을 따랐다. 블루종, 셔츠, 보타이, 팬츠, 모두 보테가 베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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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KOREA 패션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