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않아! 타미 힐피거

호락호락 늙지는 않겠다! 체인스모커스와 타미 힐피거가 만났다.

지지 하디드라는 굉장한 여자 모델에 가려, 그동안 타미 힐피거의 남자는 덜 주목받았다. 고심 끝에 타미 힐피거는 체인스모커스라는 강력한 파트너를 찾아냈다. 어떤 여자도 열광하게 만드는 섹시한 뮤지션, 손가락과 턴테이블만으로 젊은이들을 흥분시키는 디제이, 빌보드와 유튜브에 스스로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실력자, 방대한 추종자를 지닌 소셜 미디어계의 뜨거운 인플루언서. 젊고 똑똑하고 심지어 예의까지 바르다는 이 청년들은 타미 힐피거에 지금 필요한, 폭발적인 에너지를 장착한 장거리 미사일이었다. 둘의 조합은 이 보머 재킷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미군 항공사 점퍼를 닮은 이 옷은 카키색 나일론 소재로 만들었다. 충전재를 넣어 추운 날에도 방탄 조끼를 입은 것처럼 든든하고, 의외로 가벼워 여행 가방에 여벌로 챙기기도 좋다. 오른쪽 팔에는 체인스모커스와 타미 힐피거가 함께 만든 플래그 패치를, 소매와 네크라인 립에는 플래그의 컬러를 응용한 줄무늬를 넣었다. 평소 쉽고 수수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체인스모커스다운 옷이다. 이 옷을 보니 얼마 전 타미 힐피거 패션쇼에서 노래를 부르던 체인스모커스가 떠올랐다. 타미 힐피거를 자기 방식대로 입은 젊은 관중들은 이 소절을 다 함께 따라 불렀다. “We Ain’t Ever Getting Older.” 이대로 맥없이 늙지는 않겠다는 마음은 어떤 세월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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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KOREA 패션 에디터]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