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엣의 벨벳과 코듀로이

갈색 벨벳 재킷, 남색 벨벳 재킷, 겨자색 파인 코듀로이 재킷 65만원, 모두 로리엣.
갈색 벨벳 재킷, 남색 벨벳 재킷, 겨자색 파인 코듀로이 재킷 65만원, 모두 로리엣.

로리엣의 옷은 익숙한 듯 늘 새롭다. 전통적인 남성복의 엄격한 문법을 따르면서도 현대적이고 재치 있는 해석을 잊지 않으니까. 그래서 로리엣 매장에 가면 언제나 흥미로운 옷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번 시즌 제일 눈길을 끄는 건 벨벳과 코듀로이로 만든 재킷. 자랑이라도 하듯 가장 잘 보이게 걸어놨는데, 언뜻 봐도 잘 만든 옷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소재부터 색감, 테일러링, 마감까지 도무지 흠잡을 데가 없다. 벨벳과 코듀로이 특유의 부드러운 감촉과 광택은 또 어떻고. 연말 파티에 이런 재킷을 입고 나타나면 분명 뭘 좀 안다는 얘기를 듣게 될 거다. 갈색 벨벳 재킷은 왠지 웨스 앤더슨처럼 한 벌의 수트로 입고 싶다. 남색 벨벳 재킷은 진중한 남자에게, 겨자색 코듀로이 재킷은 좀 튀고 싶은 남자에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