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 입는 요즘 남자들

요즘 옷 잘 입는 남자들은 다 똑같이 입는다? 인스타그램에서 옷 좀 입는다는 남자들에게 물어봤다. 슈프림, 캐롤 크리스찬 포엘, 언더커버, 발렌시아가, 팜엔젤스, 드리스 반 노튼. 일단, 좋아하는 브랜드부터 이렇게 다르다.

테드 @TED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내 이름은 테드(Ted)고, 열 여덟 살이다. 영국 런던에 살고 있고, 패션을 공부하는 학생이다. 용돈을 벌기 위해 맞춤 제작한 옷을 판매하거나 모델로 일하고 있다.

옷 입는 스타일이 확고해 보인다. 평소 어떤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는가? 스케이터 스타일의 옷을 좋아하고, 항상 밝고 화사한 색의 옷을 섞어 입는 편이다. 로고 후디와 넉넉한 티셔츠 그리고 배기 팬츠를 즐겨 입고, 늘 스니커즈를 신는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패션 아이템은 배기 팬츠다. 최근에는, 사람들이 똑같은 옷을 입기 때문에 나만의 특별한 옷을 만들기 위해서 새로 산 옷을 리폼해서 입기도 한다.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 당연히 슈프림. 언제, 어디서나 입을 수 있는 슈프림의 다양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특히, 1990년대 뉴욕에서 활동했던 르자, 랙원, 퍼블릭 에너미, 나스 등 좋아하는 래퍼들과의 다양한 협업 제품들을 좋아한다. 또 다른 브랜드는 마하리시다. 내가 입는 모든 바지가 마하리시의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베이프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2000년대의 솔자 보이, 카니예 웨스트, 퍼렐 윌리엄스의 오래된 베이프스타 시리즈는 최고의 스니커즈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사고 싶은 패션 아이템은 무엇인가? 2017년 최고의 스니커즈라고 생각하는 나이키와 오프 화이트의 협업 스니커즈 중 에어 맥스.

옷에 대한 자신만의 규칙이 있는가? 만약 옷을 살 때 사이즈가 고민이라면, 항상 큰 사이즈의 옷을 산다. 배기 팬츠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딱 맞는 것보다 넉넉한 게 더 보기 좋다.

소장하고 있는 패션 아이템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2015년에 출시된 슈프림의 검은색 바시티 가죽 재킷. 영국에 살고 있지만 뉴욕 스타일의 옷을 좋아한다. 특히, 이 재킷을 보면 래퍼 빅 엘이 입은 모습이 떠오르는데, 1990년대 뉴욕 힙합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것 같다. 물론, 어떤 옷과 입어도 다 잘 어울린다.

쇼핑은 주로 어디서 하는가? 거의 이베이에서 한다. 이베이나 페이스북 그룹 서비스를 이용하면 빈티지 매장이나 명품 매장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옷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베이에 올라오는 최근 출시품들은 거의 모조품이지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의 옷을 취급하는 수집가들에게서 몇몇 오래된 제품을 최상급의 상태로 살 수 있다.

최근 새롭게 구매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노스페이스의 주황색 빈티지 스팁 테크 재킷.

평소 옷 입을 때 참고하거나 영향받은 사람이 있는가? 2000년대 퍼렐 윌리엄스와 카니예 웨스트의 패션 스타일에 영향을 받아 화려한 색과 패턴의 옷을 좋아하게 되었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인 아이스 크림(Ice Cream)과 BBC (Billionaire Boys Club)는 이들의 영향으로 처음 구매한 브랜드다. 퍼렐 윌리엄스와 카니예 웨스트는 자신을 표현하는데 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힙합 문화와 패션을 더욱 밀접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패션에 관심을 갖는 남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런 남자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 사실, 패션에 대한 조언은 좋아하지 않는다. 어떤 옷을 입든 그들의 선택이고, 취향이다. 다만,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을 입고 자신의 판단을 믿으라고 말하고 싶다. 남과는 다른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어야 한다. 제아무리 발렌시아가의 제품이라고 해도 흉측하고 밝은 색의 크록스는 신지 말라는 거다.

 

제이콥 헤@JAKOBHETZER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내 이름은 제이콥 헤처(Jakob Hetzer)고, 스무 살이다.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에서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옷 입는 스타일이 확고해 보인다. 평소 어떤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는가? 지저분하고 어두운 색의 옷을 점잖고 세련되게 입는 것을 좋아한다. 비록, 다른 사람들 눈에는 악마처럼 보일지라도.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 캐롤 크리스찬 포엘. 오스트리아 출신의 캐롤 크리스찬 포엘은 훌륭한 장인의 면모를 보여준 전설적인 디자이너다. 그리고 나의 브랜드인 제이콥 헤처. 나만의 개인적인 공간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마지막으로 유니클로. 유니클로의 양말은 환상적이다.

지금 당장 사고 싶은 패션 아이템은 무엇인가? 좋은 부츠.

옷에 대한 자신만의 규칙이 있는가? 일종의 제복처럼 항상 같은 옷을 입는다. 내가 입는 모든 옷이 온전히 나의 것처럼 보이기를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같은 옷을 길이 들 때까지 입는다.

소장하고 있는 패션 아이템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쉽게도 아직 선보이지 못한 제이콥 헤처의 코트, 그리고 캐롤 크리스찬 포엘의 가죽 재킷.

쇼핑은 주로 어디서 하는가? 인터넷으로 한다. 최근 다양한 부츠를 인터넷으로 구입했다.

평소 옷 입을 때 참고하거나 영향받은 사람이 있는가? 노동자, 군인, 예술가들의 옛 사진을 참고한다. 앞서 말했듯, 제복이나 유니폼처럼 항상 같은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패션에 관심을 갖는 남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런 남자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 자신의 체형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옷을 찾아라.

 

맥스 페더슨 @ITSMAXORDIE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내 이름은 맥스 페더슨(Max Pedersen)이다. 유럽의 작고 활기찬 도시인 코펜하겐에 살고 있다. 현재 모델로 일하고 있다.

옷 입는 스타일이 확고해 보인다. 평소 어떤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는가? 디자이너 브랜드, 빈티지 제품 그리고 저가 브랜드 등 다양한 옷을 섞어 입는 것을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미스비헤이브, 아크네 스튜디오, 언더커버다. 이 세 브랜드를 선택한 이유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매 시즌 완벽하고 환상적인 컬렉션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고샤 루브친스키, 슈프림도 좋아한다.

지금 당장 사고 싶은 패션 아이템은 무엇인가? 루이비통의 스프링복 모헤어 스웨터. 이건 정말 꼭 사야 한다. 혹시, 이 스웨터를 찾는다면 나에게 꼭 알려주길 바란다.

옷에 대한 자신만의 규칙이 있는가? 규칙은 없다. 다만, 나에게 잘 맞는 사이즈의 옷을 입으려고 노력한다. 확실한 건, 작은 옷은 절대 사지 않는다는 것. 사실, 주로 온라인에서 옷을 사기 때문에 정확한 사이즈를 찾는 게 어렵다.

소장하고 있는 패션 아이템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트루 릴리전의 팬츠. 사실, 내가 가지고 있는 패션 아이템들은 다 너무 좋아하는 것들이다. 그렇지만, 트루 릴리전의 팬츠는 다양한 방법으로 입을 수 있고, 어디에나 다 잘 어울리며 편하다.

쇼핑은 주로 어디서 하는가? 주로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편이다. 가장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는 그레일드다. 하지만, 다양한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쇼핑하기도 한다. 확실한 건, 코펜하겐에는 더 많은 매장이 생겨야 한다는 것.

최근 새롭게 구매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인터넷에서 엔지니어 가먼츠의 오버올 팬츠를 샀다.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다.

평소 옷 입을 때 참고하거나 영향받은 사람이 있는가? 진부한 대답일 수 있지만, 누구도 참고하지 않는다. 어릴 때, 릴 웨인의 스타일을 정말 좋아했다. 베이프, BBC, 제레미 스캇까지 그는 패션 그 자체였다. 심지어 그는 스키 부츠와 여성용 어그 부츠까지 신었다. 그가 반스를 신기 시작했을 때까지 나는 그의 스타일에 심취해 있었다. 그 후로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입게 되었다. 그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다. 괴짜 같은 패션 취향은 없다. 그냥 누구나 쉽게 좋아할 수 있는 기본적인 핏의 옷을 가지고 있다.

패션에 관심을 갖는 남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런 남자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 자신감을 갖고, 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입는 거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정말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빈센조 @VJBORRELLI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내 이름은 빈센조(Vincenzo)고, 친구들과 함께 런던의 패딩턴에 살고 있다. 스타일리스트이자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옷 입는 스타일이 확고해 보인다. 평소 어떤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는가? 요즘에는 확고한 스타일을 유지하기보다 유연하게 옷을 입는 편이다. 가능하면 여러 스타일의 옷을 절충해서 입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아직 부족하다. 확연하게 다른 두 가지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편이다. 락 스타일과 현대적인 스타일. 락 스타일의 경우, 부츠, 테일러링, 화려한 색을 정교하게 조합해서 입는 스타일을 말한다. 현대적인 스타일은 현대적인 실루엣과 넉넉한 사이즈의 옷 그리고 투박한 스타일의 외투와 신발로 마무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 두 가지의 스타일을 번갈아 가면서 입는다.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 매번 다르다. 이번 시즌에 특별히 눈에 띄는 브랜드는 벨루티, 발렌시아가 그리고 캘빈 클라인이다. 모두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영입했고, 이게 바로 이 브랜드들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지금 당장 사고 싶은 패션 아이템은 무엇인가? 라프 시몬스의 컬렉션 제품인 오버사이즈 울 니트. 어떻게 그는 한 컬렉션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니트를 많이 선보일 수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

옷에 대한 자신만의 규칙이 있는가? 상황에 맞춰서 옷을 입는 것이다. 아쉽지만,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옷을 입고 싶더라도 주변 상황과 맞지 않으면 입지 않는다. 그리고 트렌드에 맞춰 꼭 가지고 있어야 할 패션 아이템들의 영향을 받는다. 옷은 하나씩 사고, 매일 아침 옷을 입기 전 가지고 있는 옷들을 보면서 새로운 조합을 찾는다. 가끔씩 아주 마음에 드는 조합을 찾으면 그 옷을 이틀 동안 입기도 하고, 비슷한 느낌의 다른 조합을 만들어서 입기도 한다.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들을 잘 섞어 입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의 옷은 절대 입지 않는다. 스트리트 문화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옷은 나에게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소장하고 있는 패션 아이템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최근에 가장 좋아했던 아주 연한 푸른색의 셀린느 셔츠가 망가져서 가장 좋아하는 옷을 고르는 게 너무 어렵다. 하지만, 현재 가장 좋아하는 패션 아이템은 발렌시아가의 남색 크롭 팬츠와 파란색 스키 재킷이다. 핏이나 형태가 중성적인 스타일이라 더 눈에 띄고, 특별하게 느껴진다.

쇼핑은 주로 어디서 하는가? 주로 런던의 백화점과 다양한 편집 매장에서 쇼핑한다. 시즌에 따라서 사는 것들이 다르다.

최근 새롭게 구매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구찌의 회색 바지. 단조로운 재단이 돋보이는 넉넉한 품의 바지로 주름이 잡혀 있는 게 특징이다. 완벽한 핏을 자랑한다.

평소 옷 입을 때 참고하거나 영향받은 사람이 있는가? 친구들.

패션에 관심을 갖는 남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런 남자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 옷을 입을 때 가장 중요한 건 핏이다. 자신의 체형에 맞추는 게 우선이다. 어떤 옷을 입을 때나 쇼핑할 때 자신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스스로 비평해보자.

 

엘리어스 리아디 @ELIASRIADI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내 이름은 엘리어스 리아디(Elias Riadi)고, 스무 살이다. 런던 외곽에 위치한 왓퍼드에 살고 있다. 인스타그램 @PAQ.Official의 일원으로 세 명의 친구들과 함께 남자들의 패션 시리즈를 유튜브에서 방송하고 있다. 패션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방송으로 시작한 지 9개월 정도 되었는데, 빠르게 성장해 현재는 500만 명의 시청자가 있다. 모델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옷 입는 스타일이 확고해 보인다. 평소 어떤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는가? 기본적으로 스트리트 패션을 즐겨 입고, 하이패션 브랜드와 빈티지 제품을 적절하게 섞어 입는다. 나의 스타일은 조금 독특하다. 그래서 이런 질문을 받을 때면, 90년대의 우주인을 상상하라고 말한다. 그게 바로 나의 스타일이다. 복고풍의 옷과 지금 유행하는 옷을 섞어 입는다. 밝고 강렬한 색의 옷, 빈티지 제품, 배기 팬츠, 트랙 수트(꼭 상의와 하의를 한 벌로 입어야 한다). 그리고 이따금씩 보이는 런던의 뜨거운 햇살을 가릴 수 있는 선글라스는 절대 빼놓을 수 없다.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 팜엔젤스를 위해 살아 숨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브랜드의 옷은 나에게 잘 맞는다. 특히, 그들이 만드는 밝고 강렬한 색의 트랙 수트는 완벽하다. 다양한 색과 프린트를 고르는 재미도 있어 가장 좋아한다. 또한 대담한 그래픽으로 유명한 미스비헤이브와 깔끔하고 넉넉한 팬츠가 돋보이는 이번 시즌의 발렌시아가.

옷에 대한 자신만의 규칙이 있는가? 변화를 좋아한다. 만약, 내가 입는 옷에 어떤 규칙이 보인다면 오히려 바꾸려고 할 것 같다. 지금은 넉넉한 사이즈의 옷을 입는 것과 선글라스를 쓰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빈티지 제품과 지금 유행하는 것들을 섞어 입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것 또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소장하고 있는 패션 아이템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90년대 플레이보이 로고 모자.

쇼핑은 주로 어디서 하는가? 다양한 곳에서의 쇼핑을 즐긴다. 도버 스트리트 마켓이나 셀프리지백화점에서 원하는 제품을 찾지 못할 경우에는 이베이, 쎈스, HBX, 슬램잼소셜리즘 같은 온라인으로 쇼핑한다.

최근 새롭게 구매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미스비헤이브의 코듀로이 팬츠와 고야드의 수트 케이스 용 작은 자물쇠. 고야드의 작은 자물쇠는 목걸이 펜던트로 사용하려고 한다. 두 제품 모두 배송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평소 옷 입을 때 참고하거나 영향받은 사람이 있는가? 에이셉 라키와 90년대 초 ‘프레시 프린스(The Fresh Prince)’로 활동하던 시절의 윌 스미스. 그리고 길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다. 패션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든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패션에 관심을 갖는 남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런 남자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 개성 있는 스타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표현하고,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다양한 시즌의 옷을 섞어 보기도 하고, 액세서리를 활용해라.

 

루이스 루비 @LOUISRUBI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내 이름은 루이스 루비(Louis Rubi)다. 몇 년째 바르셀로나에서 살고 있다. 기업을 상대로 하는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의 사업을 하고 있다.

옷 입는 스타일이 확고해 보인다. 평소 어떤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는가? 어렸을 때, 조로, 삼총사 같은 슈퍼 히어로의 코스튬을 입고 다니는 걸 좋아했다. 다섯 살 때, 엄마에게 내 진짜 사이즈는 XL 혹은 XXL라고 말한 적도 있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않고 옷을 입는다. 매일 아침 새로운 룩을 찾는 일은 나만의 재미있는 놀이다.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 드리스 반 노튼과 요지 야마모토. 드리스 반 노튼의 경쾌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옷과 요지 야마모토의 실루엣과 핏은 나에게 딱 맞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디올, 프라다, 앤 드뮐스터의 몇몇 시즌도 좋아한다. 옷을 수집하고 있기 때문에, 시즌이 지난 옷도 항상 찾아 보는 편이다. 심지어, 5년 전에 산 드리스 반 노튼 블레이저 재킷에 어울리는 바지를 얼마 전에 찾기도 했다.

지금 당장 사고 싶은 패션 아이템은 무엇인가? 아주 많다. 넉넉하고 길이가 긴 바지, 사이즈가 큰 푸른색 셔츠, 카디건, 크고 밝은 색의 푸퍼 재킷, 아주 긴 빈티지 코트. 그리고 흰색 트레이닝 복과 어울릴만한 옷도 사야 한다.

옷에 대한 자신만의 규칙이 있는가? 따로 규칙이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옷을 입을 때 바지를 가장 먼저 고르고 옷의 색을 신경 써서 입는다. 물론, 새로 산 옷은 곧바로 입는다.

소장하고 있는 패션 아이템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2005년 에디 슬리먼의 디올 옴므 망토를 좋아해서 모으고 있다. 그리고 수트를 가장 좋아한다.

쇼핑은 주로 어디서 하는가? 여행을 정말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거의 모든 쇼핑은 여행을 통해서 하고 있다. 가끔은 웹 서핑을 통해서 사기도 한다.

평소 옷 입을 때 참고하거나 영향받은 사람이 있는가? 5분 거리를 외출할 때도 늘 완벽하게 갖춰 입고 외출하던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늘 잘 갖춰 입고, 보기 좋게 옷을 입으려고 한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스타일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패션에 관심을 갖는 남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런 남자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 나에게 있어 옷은 늘 재미있는 것이다. 틀에 박히거나 사회적인 자신의 모습은 잊고, 입고 싶은 대로 입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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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KOREA 컨트리뷰팅 에디터] 한결같은 취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