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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를 두른 롤렉스

2017.11.28윤웅희

12월에는 별처럼 찬란한 시계를 차고 싶다. 겨울밤은 유난히 길고 어두우니까.

ROLEX Day-date 40 Ref. 228345RBR

이 시계는 데이-데이트 40도 충분히 화려할 수 있다는 걸 보란 듯이 증명한다. 금덩어리를 깎아낸 것처럼 묵직한 40밀리미터 에버로즈 골드 케이스, 다이아몬드를 빈틈없이 채워 넣은 베젤, 열 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인덱스와 벨벳보다 그윽하게 반짝이는 초콜릿색 다이얼까지. 남자 시계에서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호사스러움이 여기에 다 들어 있다. 게다가 데이-데이트의 상징적인 요일 창과 3시 방향의 사이클롭스 볼록 렌즈는 눈부시게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하고, 파워 리저브도 화끈하게 70시간이다. 한마디로 이 시계는 럭셔리의 끝이다. 롤렉스는 대충을 모르니까. 가격 미정.

    에디터
    윤웅희
    포토그래퍼
    이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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