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술의 놀이터 ‘삼씨오화’

삼씨오화 박경‘삼’과 ‘오화’진 대표가 함께 만들어 이름이 ‘삼씨오화’다. 둘은 한국 가양주연구소에서 선후배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12월 1일부턴 동업자가 되었다. 우리 술(두 대표는 전통주라는 용어보단 더 넓은 의미를 담는 이 단어를 사용한다) 빚는 법부터 주점 운영하는 법까지 모두 배웠지만, 막상 가게를 내려니 고민이 쌓였다. “일단 동문들이 만든 술, 제가 좋아하는 달콤하면서도 향이 진한 걸 많이 들여놨습니다.” 홀에서 술 설명을 도맡는 오 대표의 전략은 역시 ‘취향’이다. 박 대표는 주방을 책임진다. “우리 술과 음식 페어링에 대해 너무 까다로운 기준을 두는 걸 반대해요. 마리아주에 신경 쓰기보단 좋은 술을 즐기자는 쪽이라 여기선 음식이 한발 뒤로 물러섰어요.”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주방에선 직접 빚은 면과 만두가 들어간 칼만둣국, 막걸리에 담갔다가 버무린 홍어장과 목살 구이가 턱하니 나왔다. 순향주, 술아, 미르 같은 우리 술이 와르르 놓이자 테이블 위 여러 손이 정신없이 교차되기 시작했다. “우리 술 마시는 놀이터 같았으면 한다”는 박 대표의 말이 자막처럼 스쳐 지나갔다.

주소: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4가길 41
전화번호: 02-715-3355
웹사이트: @3c5h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