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과학자들이 말하는 ‘구원의 과학’

2018.01.26GQ

가짜 뉴스, 기후 변화의 부정, 인공지능의 공포…. 지구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과학자들에게 인류 최대의 위기 공략 방안에 대해 물었다.

스티븐 호킹 ㅣ 이론 물리학자 및 우주학자

반과학 운동 대중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과학을 불신한다. 과학의 위상이 낮아지고 과학자의 자존감이 떨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사회에선 갈수록 과학과 기술의 비중이 높아지는데 왜 이쪽을 연구하려는 젊은이의 수는 갈수록 줄어드는지 잘 모르겠다. 새롭고도 야심 찬 우주 프로그램이나 천체 물리학이 그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까? 도널트 트럼프를 위한 고언 반이민 행정 명령이 왜 긍정적인 발상인지 물어보고 싶다. 무슬림이 대다수인 6개 국민을 다에시 테러리스트로 규정해버리는 결과를 낳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에시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같은 미국의 우방은 제외한다. 이렇게 팔이 안으로 굽는 금지령은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미국이 해당 국가에서 유능한 인재를 고용할 수 없게 막는다.

인공지능의 잠재적 위험 지니는 이미 램프에서 빠져나왔다. 따라서 인공지능을 계속 개발하되 아주 현실적인 위험에 대해 늘 잊지 말아야 한다. 인간이 컴퓨터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면 스스로 향상 및 복제하는 인공지능도 만들 수 있다.

페이스북과 구글의 디지털 독점 대기업이 정보를 통제하는 현실이 우려된다. 소비에트 연방에 두 신문만 존재하는 상황처럼 될까 두렵다. ‘진실’을 뜻하는 프라우다 신문, ‘뉴스’를 의미하는 이즈베스티야 신문 말이다. 우습게도 프라우다에는 진실이, 이즈베스티야에는 뉴스가 없다.

과학 연구의 당면 과제 인류 거주가 가능한 행성 발견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나는 인류가 돌이킬 수 없는 지점까지 나아갔다고 믿는다. 지구는 인류에게 너무 작고 인구는 위험한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으니 자폭의 위기다. 환경 파괴나 핵 전쟁 등을 통해 인구가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인류는 이후 천 년 더 살아남을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지니는 이미 램프에서 빠져나왔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까 두렵다.”

 

브라이언 콕스 ㅣ 소립자 물리학 교수

과학의 중요성 정치인은 사회를 유한한 자원을 놓고 경쟁하는 개별적인 무리로 취급한다. 사회는 하나의 유기체다. 자연을 이해할수록 사회를 이해할 수 있다는 건 확실하다. 반대로 자연을 덜 이해하는 길을 걸으면 인류는 실패한다.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를 위한 고언 과학은 즉각적인 개선을 위한 지식으로 최선의 행동을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도널드에게 이렇게 묻고 싶다. “당신은 아직 배우지 못했을 뿐이지만 아직 시간이 있어요. 지혜의 열쇠며 길인 겸손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과학자로서 배우는 것들 말이다.

과학을 위한 재정 지원 우리의 우주는, 인간의 지식으로 말할 수 있는 한 아주 적은 수의 자연 법칙으로 돌아간다. 몇 가지의 법칙만으로 모든 걸 설명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려면 거의 모든 탐구에서 일정 수준의 깊이를 추구해야 한다. 비단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러한 자연 법칙을 통해 심오한 발견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앞으로 치고 나아가기 위해 인류는 호기심을 모든 방향으로 밀어붙여야 한다.

 

질 타터 ㅣ 외계 생명체 탐사 전문가

학계 밖으로 손을 내미는 과학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한다. 특히 지구의 기후 변화에 맞선 도전에 대해선 긍정적인 이야기가 필요하다. 문제는 만사가 암울하고 부정적이라는 사실이다. 부정적인 이야기나 들으려고 과학에 관심을 가지진 않으니까.

도널드 트럼프를 위한 고언 현재 지구의 과제는 각 나라의 힘만으론 해결할 수 없는 것이므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타령 좀 그만하라고 말하고 싶다. 최대한 많은 이를 위해 이 지구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자.

알고리즘의 책임 아무도 보지 못하고 따라서 책임도 질 수 없는 알고리즘이 있다. 인류는 딥 러닝에서 놀라운 진보를 이루어냈지만 신경 네트워크는 궁극적으로 블랙박스다. 이해하기 아주 어려울 뿐만 아니라 편견도 점치기 어렵다. 따라서 “아주 훌륭하죠”라고 평가하면서 서둘러 적용하려고 들 때 위기감을 느낀다. 예를 들어 채용 결정에 머신 러닝을 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기계를 통해 규칙을 세우고 편견을 없애려는 의도라는 건 안다. 하지만 편견은 이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찾아낼 수가 없을 뿐이다. 알고리즘의 맹신은 문제만 키운다.

 

산드라 마그누스 ㅣ 나사 우주비행사, 엔지니어

반과학 운동 두려움이 원동력이다. 세계는 아주 빠르게 변하고 있고 인류는 하나다. 각자의 마을에서 자라던 시절에는 새로운 것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지금은 그런 일이 전 지구적인 규모로 일어나고 있다. 개인과 개인의 삶에 대한 안전이 그렇게 닫힌 마음을 유지해야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라면, 인간은 놀라운 사건의 가능성마저 믿지 않으려 할 수 있다. 그럼 인류의 잠재력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는다.

과학을 위한 행진 과학을 위해 길거리로 나가 행진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내 옆에 서 있는 사람이 과학을 더 편안하게 느끼게 되지는 않는다. 그게 문제의 핵심이다. 이 문제에 대해 신경 쓰는 이들의 존재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저항은 의미가 있다. 일단 지역 행진부터 시작하면 된다. 시카고에서는 교육 시스템을 통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들을 가르친다. 캔자스시티에서는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지역 하원 의원에게 제대로 된 정책에 투표할 수 있도록 과학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우주 관광의 중요성 매우 흥미로운 사회 실험이 곧 가능해진다. 사람들은 곧 준우주 관광을 통해 지구의 아름다움을 맛볼 것이다. 그 경험만으로도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일에 돈을 쓸 수 있는 이들은 트위터 팔로워도 백만 단위로 가지고 있다. 나는 고작 6만8천 명 수준이지만, 유명하고 돈도 있는 이들이 우주 관광도 할 수 있다. 아폴로가 지구의 사진을 찍어 보낸 덕에 환경 운동이 벌어졌다. 우주에서 본 지구에 대한 대화가 트렌드가 된다면 다들 지구를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놀라운 일의 가능성마저 믿지 않으려 한다면 인류의 잠재력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는다.”

 

짐 알-칼릴리 ㅣ 이론 물리학자, 과학해설가

반과학 정서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때문에 세상이 바뀌었다. 과거에는 각자의 목소리를 내던 사람들이 이제 소셜 미디어를 통해 큰 외침을 만들어 낸다.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 존재하는 걸 알고 자신감을 얻는다. 하지만 예전보다 좀 더 크게 들린다고 상황이 나빠졌다고 여기면 안 된다. 나는 아직 과학을 이해하는 이성적인 목소리가 다른 목소리를 제치고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다만 과학의 사용법을 잘 이해하고, 윤리적이고 적절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다.

인공지능의 미래 인공지능의 위험을 다 알고 있지만, 반면 덜 해롭지만 당장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사안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군에서 쓰는 무인 드론이나 무인 자동차를 위한 안전한 의사 결정 과정 프로그래밍 등이 예다. 인공지능이 무엇보다 탑승자의 안전만 고려하도록 프로그램 되었다면 어쩌란 말인가? 이런 문제는 당장 해결할 수 있지만, 그보다 과학의 빠른 변화를 감안해 인공지능의 문제를 생각한다면 당장 몇 년 뒤에 닥쳐올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

전 지구적 문제의 해결 특정 분야의 과학 연구는 사회에 더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여러 분야의 과학자가 그런 분야에 더 역량을 쏟아 붓는 게 더 바람직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세계에 즉각적인 위협이라고 생각하는 항균제 내성 같은 사안이 적합한 예일 수 있다. 기후 변화도 큰 문제다. 정부 정책 지원이며 재정, 각기 다른 분야의 과학자가 협력해야 할 사안이 따로 있다.

 

닐 디그래스 타이슨 ㅣ 천체물리학자, 작가, 스타토크 팟캐스트 진행자

비판적 사고법의 필요 객관적 사실을 인식하도록 대중을 납득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잘 모르겠다. 다만 과학의 역할이나 원리를 교육을 통해 배울 수 없다는 것만은 안다. 그리고 그걸 모른다면 과학이 교과서에 실리는 팩트에 불과하다고 여기게 된다. 머리를 열고 사실만 쏟아 부은 뒤 시험을 보는 것이다. 그런 걸 과학이라 믿게 된다. 사실 일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과학이다. 하나도 빠짐 없이.

인기 문화 속의 과학 매체에서 과학을 다뤄온 역사를 살펴보자. 영화에서 과학을 다룰 때 스토리텔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개성’을 박탈시켜왔다. 뻣뻣한 머리에 흰 연구실 가운을 입은 사람이 실험대 뒤에 서 있다. “어, 그래서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합니까?”, “네, 최근의 계산에 따르면 그렇네요.”, “알겠습니다, 박사님.” 그러고는 끝이다. 오늘날 엄청난 예산과 유명한 배우와 감독이 동원되어 과학자, 혹은 과학이 스토리텔링의 핵심이 되는 영화를 찍고 있다. 이런 싸움의 관건은 객관적인 진실과 거짓의 구분이다.

외계 생명 발견의 중요성 외계 생명을 발견했는데 그들이 DNA 외의 수단을 통해 정체성을 부호화한다고 치자. 맙소사, 그럼 생물학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다. 아니면 지구가 외계 생명체가 설립한 동물원이라고 가정해보자. 그래서 지구의 생명을 관찰하고, 우리가 지루함을 느끼면 좋든 나쁘든 한 번씩 뒤흔들어 놓는다고 말이다. 이런 가정에 반발하는 종교도 있겠지만, 그런 종교라면 다른 많은 과학적 발견에 반발할 것이다. 그런 종교가 아니라면? 나머지는 외계 생명의 발견에 흥미를 느낄 것이다. 하지만 외계 생명으로 인한 변화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 그래서 미지의 미래가 흥미로운 게 아닐까? 발견을 통해 인류의 삶이 바뀔지 여부는 물론, 어떤 발견이 인류를 기다리고 있는지조차 예측할 수 없다.

“외계 생명을 발견했는데 그들이 DNA 외의 수단을 통해 정체성을 부호화한다고 치자. 맙소사!”

 

케서린 헤이호 ㅣ 대기 과학자, 애트모스 리서치 최고 경영자

과학의 다음 돌파구 청정 에너지 분야에서는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내는 생산법, 에너지의 전송 및 저장이 미래를 개척하는 주제가 될 것이다. 태양 에너지의 비용은 페루나 인도에서 이미 기록을 깼다. 풍력 에너지는 화석 연료의 보루인 중국이나 미국 텍사스에서 퍼져나가고 있다. 요즘은 십 대가 차고에서 해조류를 생물 연료로 전환하는 법을 연구해 과학경연대회에서 상을 받는다. 현재 가장 필요한 건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 가능한 에너지라기보다, 그런 에너지를 필요한 장소와 여건에서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이런 연구는 ‘멋있지’가 않다. 화학물질이나 식용유, 심지어는 소변의 재활용에 대해 이야기하면 사람들의 눈이 게슴츠레해진다. 하지만 화석 연료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연구다.

도널트 트럼프를 위한 고언 과학자로서 우리는 누군가 틀린 말을 한다면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면 된다고 믿는다. 그럼 생각을 바꿀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기후 변화처럼 정치적으로 편향된 사안은 사실과 정보를 바탕으로 한 주장마저도 특정인의 정체성이나 가치를 공격하는 것처럼 받아들인다. 그래서 만약 대통령에게 기후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할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그저 “어떤 인물로 역사에 남고 싶으십니까? 로마가 불타는 동안 시를 읊은 네로 같은 인물입니까, 아니면 지구를 구한 영웅입니까?”라고 묻고 싶다. 학계 밖으로 손을 내미는 과학 기후 과학자는 지구의 주치의 같다. 지구가 열에 시달리고 있으니 우리가 진찰하고 정보를 분석해 결론을 낸다. 인간의 책임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당장 행동해야 한다. 지금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근거에 의한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래야 기아와 질병, 정치적 불안정, 사회적 불평등이나 다른 많은 문제가 기후 변화로 인해 악화되는 걸 막을 수 있다.

 

리사 랜들 ㅣ 물리학자, 우주 덧차원 연구자

학계 밖으로 손을 내미는 과학
사업가나 변호사와는 달리, 과학자는 과학자로 머물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각자의 일을 올바른 방향으로 수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 누군가 과학 교육을 하거나 받고 싶다면 좋다. 다만 억지로 교육해서는 안 되지 않을까? 사실 모두가 교육에 능하지 않으므로 분명히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섣부르게 교육하려 들었다가는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를 위한 고언 아주 존경하는 이와 트위터에서 설전을 벌인 적이 있다. 나는 매체가 트럼프의 의미 없는 말만 다룰 뿐, 진짜 큰 문제는 무시한다고 불평하고 있었다. 그는 “글쎄, 신문을 제대로 읽지 않는 모양인데”라고 답했다. 그게 바로 내 불평의 핵심이다. 실제 벌어지는 일, 진짜 중요한 뉴스를 보기 위해서 신문을 정말 주의 깊게 읽는 일밖에 없다면 그 자체가 문제다.

페이스북과 구글의 디지털 독점 독점보다 되려 두 기업이 모든 걸 통제하는 복점을 더 우려한다. 자정 기능이 없는 시스템 자체가 문제라고 본다. 페이스북이나 구글은 속 편하게, 자신들은 그저 배분을 하는 플랫폼이지 정보 자체를 통제하지는 않는다고 가식을 떤다. 이제 우리는 그게 진실이 아님을 안다. 이제 정말로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는 결국 사업 모델을 변경해야 가능하다. 인센티브는 주주를 위한 것이지 대중을 위한 게 아니다. 그들이 고치려 들지 않는다면 진짜 큰 문제가 될 것이다.

“자유 세계의 지도자라는 사람이 다섯 살짜리도 이해할 수 있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브라이언 그린 ㅣ 끈 이론가, 세계 과학 페스티벌의 공동 창립자

과학의 중요성 우리는 이미 과학자로서 살게 되었지만, 의무교육의 어느 단계에서 아이들은 과학에 흥미를 잃는다. 과학은 삶과 상관없고 어려운 것이라 느낀다. 몰라도 사는 데 지장이 없는 무엇이라고 말이다. 흥미를 잃기 전에 아이들을 이끌려면 과학이 과목보다는 시각이나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어린 시절부터 과학을 세계관의 한 요소로 중요하게 여기는 이라면 세계를 변화시킬 능력을 갖출 수 있다.

도널트 트럼프를 위한 고언 이해력에 대해 고언하지 않기가 매우 과학 힘들다. 자유 세계의 지도자라는 사람이 열 살, 아니 다섯 살짜리도 이해할 수 있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다들 사태 파악을 못 하거나 믿지 않는 것 같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진짜 정보를 알려주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받아들일지 여부는 별개의 사안이다.

인공지능의 최후 영향 모든 과업을 환상적인 컴퓨터가 도맡아 더 잘할 수 있다면? 아마도 진화의 다음 단계가 될 것이다.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여기는 이도 있겠지만, 지구라는 행성에 존재하는 지적인 생물에게는 발판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발판 탓에 미래에는 생물이 지구를 주도할 수 없게 된다 해도 그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학계 밖으로 손을 내미는 과학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순수 과학이 아닌 사안에 대해서는 소통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다가 2016년 대통령 선거 이후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손도 대지 않았는데 말이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정책이나 정치에 관련된 이야기도 한다. 그럼 반응이 온다. 지지해주는 것이다. 한편 많은 이로부터 “닥쳐요, 당신이 과학자라 팔로우했거든?”이란 말도 심심찮게 듣는다. 아마도 그게 현실의 긍정적인 측면이 아닐까 싶다. 과학자도 더 활동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사실 말이다.

    포토그래퍼
    Platon — Stephen Hawking, Sebastian Nevols
    Writer
    Joao Medeiros, James Tempe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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