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닮은 옷, 마시모두띠

마시모두띠의 2018년 봄, 여름 옷들은 텍사스의 사막 도시 마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이 모든 건 미니멀리스트 예술가 도날드 저드가 1971년 텍사스의 작은 도시 마파(Marfa)에 집을 한 채 구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텅 비어 있는 사막 도시에 매료된 그는 사막 한 가운데에 15개의 콘크리트 박스 구조물을 세웠고 이후 마파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예술가들이 모이는 도시가 됐다. 지난 2월 1일 파리의 팔레 드 도쿄에서 열린 마시모두띠 2018 SS 컬렉션은 그 황량하고 예술적인 도시 마파에서 영감을 받은 옷들로 채워졌다. 사막을 연상시키는 갈색과 겨자색, 어두운 초록색, 바람에 날리듯 유연하고 넉넉한 실루엣, 도날드 저드의 작품처럼 질서정연한 구조의 옷을 입은 모델들이 모래 위를 저벅저벅 걸어 나왔다. 낮에는 반팔 차림으로 다니다가 저녁이 되면 재킷을 걸쳐야 하는 날씨에 어울릴 법한 옷들이랄까. 가죽으로 만든 에스파드류와 손에 가볍게 낄 수 있는 클러치는 덤이다. 올 봄, 유행하는 스트리트 패션은 싫고 합리적인 가격에 단정한 옷을 구입하고 싶은 남자들이라면 참조해도 좋겠다. www.massimodutti.co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