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계절 장애 증후군은 아닐까?

이제 곧 3월이지만, 서울은 여전히 끔직하게 춥다. 이맘때는 일조량과 야외 활동이 줄고, 수면 패턴이 무너지면서 ‘계절 장애 증후군’에 빠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콜롬비아 대학의 정신과 의사인 라비 샤 교수의 자문을 구했다.

계절 장애 증후군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계절 장애 증후군은 특정 기간에 발생한다. 낮이 짧아지고 흐린 날씨가 반복되는 겨울이 대표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기간에 우울증을 경험한다. 몇 가지 연구에 의하면 그 원인은 생리 주기가 붕괴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겨울에는 햇볕을 쬐는 시간이 줄면서 멜라토닌의 분비가 활성화되지 못하는데, 이는 수면의 질에 악영향을 미친다.

어떤 사람들이 계절 장애 증후군에 걸릴까? 샤 박사는 “이전에 우울증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계절 장애 증후군에 취약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적도에서 먼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계절 장애 증후군에 빠질 확률이 더 높다. 이 지역의 일조량은 계절에 따라 급격하게 변하기 때문이다.

계절 장애 증후군의 증상은 무엇일까? 오랫동안 지속되는 우울함, 자기 혐오, 수면 장애, 과식, 식욕 부진, 체중 변화, 피로, 집중력 저하 등이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자살에 대한 생각을 하거나 실천으로 옮기는 사례도 있다.

언제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할까? 매년 특정 시기에 비슷한 증상을 겪거나, 아래에 언급된 사항 중에 한 가지라도 의심된다면 지금 당장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다. 1.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회복되지 않는다. 2. 눈에 띄게 체중이 감소했고, 직장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없다. 3. 자살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 본 적이 있다.

어떻게 계절 장애 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을까? 기분을 전환하기 위한 방법의 핵심은 생활의 루틴을 바꾸는 것이다. 샤 박사는 “꾸준한 운동은 건강은 물론 기분을 좋게 만드는 데도 효과적이다. 운동은 즉각적으로 뇌에서 엔도르핀을 분비시키기 때문에 우울함에서 금방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식단은 설탕과 가공식품을 줄여야 한다. 또한 겨울에는 의도적으로 햇빛에 노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