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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기계식 시계 – 1

2018.03.08GQ

독보적 존재감으로 불멸의 아이콘이 된 기계식 시계 17.

VACHERON CONSTANTIN
Patrimony

패트리모니는 조화로운 비율과 군더더기 없는 다이얼, 흠잡을 데 없는 마감으로 아름다움의 본질을 생각하게 만든다. 시, 분, 초 기능의 단출한 구성이지만 결코 단조로워 보이지 않는 건, 바쉐론 콘스탄틴의 고유한 힘이라고 말할 수밖에. 2천만원대.

 

PANERAI
Luminor 1950 3-days Acciaio 47mm

루미노르는 파네라이의 캐릭터를 가장 또렷하게 드러내는 모델이다. 잠수함처럼 크고 견고한 케이스, 육중한 크라운 가드와 레버, 일체형 블록 러그로 대표되는 루미노르의 특징적 세부는 다른 시계에서 찾을 수 없는 파네라이만의 개성이다. 1천1백만원대.

 

HUBLOT
Big Bang Unico King Gold

위블로는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다. 호기심 많은 과학자처럼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고 생경한 조합을 시도한다. 빅뱅 유니코 킹 골드는 이런 실험정신의 결과물. 독자적으로 만든 킹 골드와 유니코 무브먼트로 누구도 본 적 없는 시계를 완성했다. 5천4백만원대.

 

RICHARD MILLE
RM11-02

리처드 밀의 RM11-02는 다분히 초현대적이다. 신소재와 공학적 설계의 결합. 티타늄으로 케이스를 만들었음에도 무게는 90그램이 채 안 되고, 무지막지한 충격까지 거뜬히 견뎌낸다. 무브먼트를 훤히 드러낸 다이얼은 미래 도시의 조감도처럼 보인다. 1천9천만원대.

 

OMEGA
Speedmaster Professional Moonwatch

1969년 아폴로 11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무려 여섯 번이나 달 착륙 미션을 완수한 시계. ‘전설적’이라는 수식은 대체로 진부하고 과장되지만,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 문워치 앞에서만큼은 진짜가 된다. 이보다 더 유명한 시계는 아마 없을 테니까. 5백만원대.

 

ZENITH
El Primero Chronomaster

엘 프리메로 크로노마스터는 하이비트 크로노그래프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1초당 10회 움직이는 고진동 무브먼트. 덕분에 웬만한 크로노그래프보다 훨씬 정밀하게 시간을 측정한다. 10시 방향의 오픈워크 다이얼은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자랑스럽게 내비친다. 1천2백만원대.

 

IWC
Portugieser Chronograph

IWC 포르투기저는 1930년대 포르투갈 상인에게 만들어준 항해 시계로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버전을 추가했는데, 특히 인기를 끈 건 크로노그래프 모델. 균형 잡힌 다이얼과 듬직한 케이스, 정확하고 안정적인 무브먼트는 남자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9백만원대.

 

BULGARI
Octo Finissimo Automatic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은 불가리의 디자인 철학과 기술력을 십분 발휘한 시계다. 로마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팔각형 케이스와 입체적 마감. 게다가 울트라-신 오토매틱 무브먼트 BVL 138을 넣어 5.15밀리미터 두께 안에 모든 것을 압축했다. 1천5백만원대.

    에디터
    윤웅희
    포토그래퍼
    이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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